손가락 내부의 뼈 등 구조를 식별하는 인증방식 예시. ETRI 제공
은행, 상점 등에서 보안 인증수단으로 지문이나 홍채, 정맥이 쓰이고 있다. 이미지를 활용해 인증하기 때문에 복제가 가능하다는 문제가 있었는데, 국내 연구진이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한 생체인증 기술을 개발해 화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사람마다 근육이나, 뼈, 지방, 혈관 등의 구조가 다르고 복잡하다는 것을 활용한 생체인증 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기술은 기존 이미지 처리기반 기술과는 달리 복잡한 신체 내부 구조를 인증하기 때문에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이다.
손가락에 전기나 진동 신호를 주면 뼈, 근육, 혈관 등 인체 내부를 지나며 신호가 변형되는데, 개인별로 다른 이 신호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해 식별(분별해 알아봄)하는 원리다. 실제 연구에 사용된 인식기기는 성인 손바닥만한 크기로 센서와 신호 처리부, 에너지변환기 등으로 구성됐다. 임상 실험 결과 생체인증 정확도는 99% 이상이었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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