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세상
  •  [2020년 1월 문예상 장원] 나의 소중한 가족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0-01-27 1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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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서연(대구 동구 대구새론초 6)


창가에 비추는 햇빛을 버티지 못하고 잠에서 깼다. 오랜만에 햇빛을 받으며 일어나서 그런지 기분이 상쾌했다. 


잠에서 완전히 깬 뒤 거실에 나가니 아버지께서 “춥지 않게 잘 잤냐”고, 어머니께서는 “오늘은 든든하게 시리얼 말고 밥 먹고 가라”고 말씀하셨다. 10개월인 내 동생 예령은 걸음마를 배우며 나를 미소로 반겼다. 7살 보미도 잠에서 덜 깬 채 웃었다. 나의 가족들은 내 삶에 포근함을 준다. 


내가 힘들고 지칠 때 가장 먼저 알아주시고 나를 위로하시는 어머니, 내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그치시는 아버지, 한결같이 나를 반겨주는 귀여운 동생들…. 


매일 우리 가족을 보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단풍나무’다. 나무를 지탱하는 기둥은 아버지, 가지는 어머니, 가을이 되면 색이 바뀌는 잎은 나와 내 동생들 같다. 이런 가족과 함께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만 같다. 


가족 덕분에 ‘사랑해요’라는 말이 얼마나 소중하고 값진지 알게 됐다. 항상 나를 응원하는 가족이 오늘따라 더 고맙다. 






2019년이 지나고 맞은 2020년 새해. 어느 덧 새해 첫 달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으며 각자 마음속으로 다짐했던 것들을 여전히 잘 지켜나가고 있나요? 어린이동아 취재팀은 지난 한 달간 많은 어린이 독자들이 응모해주었던 작품들을 검토하면서 해가 바뀌고 세상이 바뀌어도 많은 어린이들이 여전히 ‘가족’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달 으뜸상, 버금상으로 선정된 세 작품 모두 가족이라는 키워드와 맞닿아있지요.


이번 달의 으뜸상으로 선정된 ‘나의 소중한 가족들’은 우리가 매일 너무나 자연스럽게도 맞이하는 아침의 풍경을 아주 따뜻하게 잘 묘사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동생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나에게 선사해주는 포근함은 어김없이 찾아오는 매일 아침처럼 당연해 보이지만 우리에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지요. 남다른 시각으로 가족을 단풍나무에 비유한 점도 돋보입니다.


버금상인 ‘하늘’은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의 고단함을 먹구름에 비유하고 내가 단풍잎이 되어 아버지를 청명한 가을하늘로 만들어주겠다는 발상이 정말 참신합니다. 이 동시를 아버지에게 보여드리면 아버지가 크게 감동하실 것을 200% 확신해요^^.


또 다른 버금상인 ‘지렁이’는 다정한 마음으로 지렁이를 부르는 정겨운 작품입니다. 지렁이를 주제로 하고 있지만 최근 대두되고 있는 환경문제에 관한 메시지도 내포하고 있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특히 작품 속에 부모님의 경험을 들은 이야기도 담아내 화자가 평상시 얼마나 자주 부모님과 대화를 하는지도 엿볼 수 있었어요.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대화할 기회가 많았던 연말연시, 설 명절이었을 겁니다. 올 한해도 지난해처럼 숨 가쁘게 흘러갈테지만 늘 가족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는 어린이동아 독자들이 되길 바라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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