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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찬반토론] 푸에르토리코, 닭싸움 금지령에 반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20-01-15 14: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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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학대” vs “전통 존중”


푸에르토리코 토아바자의 닭싸움 클럽에서 닭 두 마리가 싸움을 위해 대기 중이다. 토아바자=AP뉴시스



미국령 섬나라 푸에르토리코가 미국 연방정부가 내린 ‘닭싸움 금지령’ 결정을 따르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닭싸움은 시민들에게 경제적으로 중요한 산업이라며 문화와 전통으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미국 연방정부와 동물보호단체는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동물들이 서로를 죽이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을 합법적인 산업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한 독자들의 의견을 소개합니다.

[찬성]

저는 푸에르토리코의 닭싸움 전통에 찬성합니다.

닭싸움은 17세기부터 이어져 내려온 이 나라의 오랜 문화입니다. 닭싸움으로 이 나라는 관광객을 유치하고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닭싸움을 중단하라고 하면 반발하는 게 당연합니다.

물론 닭싸움을 하면서 닭이 큰 부상을 입을 때도 있습니다. 닭이 다쳤을 때 신속히 치료할 수 있도록 장비를 준비하는 등 동물 복지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규정을 만든다면 바람직한 전통 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소이(경기 광주시 오포초 5)



[반대]

저는 푸에르토리코의 닭싸움 문화를 반대합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여러 나라의 문화, 관습이 바뀌는 추세입니다. 동물을 사육하는 과정에서 동물들이 고통을 받는다는 문제가 제기돼 동물원이 동물친화적으로 바뀌고 있고, 푸아그라 같은 음식 섭취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닭싸움은 인간의 생존이나 건강과 관련된 문화가 아닙니다. 단순히 쾌락만을 위해서 동물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로마 시대에는 검투사 중 한 명이 목숨을 잃을 때까지 결투장에서 싸우게 하는 문화가 있었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기 때문에 현재에는 금지된 행위입니다. 동물도 고통을 느낄 줄 알기 때문에 동족끼리 다치게 하는 닭싸움 같은 문화는 금지돼야 합니다.

▶시지훈(경남 창원시 상남초 6)​




저는 푸에르토리코의 닭싸움 문화를 반대합니다.

인간의 재미를 위해 닭들에게 억지로 싸움을 붙였다가 특정 종의 닭이 아예 멸종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싸우는 과정에서 크게 다쳐 죽거나 번식 능력을 잃게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즐길 거리를 위해 생태계를 위협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됩니다.

동물도 고통을 느낄 줄 알기 때문에 행복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지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동물이라도 그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단순히 즐거움만을 위해 지구 생태계에 살아가는 다른 동물의 생명권을 침해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정다원(경기 수원시 매원초 3)​




저는 푸에르토리코의 닭싸움 문화를 반대합니다.

단지 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해 말 못하는 동물들이 안타깝게 희생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동물들이 사람처럼 지능이 높지는 않아도 고통은 느낄 수 있습니다. 모든 생명은 존중받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닭싸움에 투입되는 동물들은 날카로운 발톱에 긁히거나 찔려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살아남는다고 해도 공격적인 성향으로 변해 평범하게 살아갈 수 없을 것입니다. 동물들도 안전하고 쾌적하게 살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라윤(서울 관악구 서울난우초 5)




※어동 찬반토론에 참여하고 싶나요?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에 있는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논리적으로 잘 쓴 의견은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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