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형(전남 목포시 목포백련초 1)
겨울은 외롭다
나랑 같이 노래 부르던 동물들이
겨울잠을 자서 심심하다
따뜻한 봄, 나뭇가지에
예쁘게 피어있던 잎사귀가
차갑게 눈으로 얼어붙었다
세상이 점점 하얗게 변하니까
내 마음도 얼어붙었다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의 눈싸움으로 마음을 녹였다
눈싸움을 하다가
실수로 얼음을 잡았다
차가웠지만 정말 신났다
작품을 감상하고 나서
민정 어린이는 할머니 댁에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동시를 썼네요. 화자를 사랑하는 할머니의 마음을 간결한 문장으로 풀어낸 것이 좋았어요.
규열 어린이는 슈퍼히어로들이 등장하는 영화를 인상 깊게 봤나 봐요. 각 히어로들의 특징을 한마디로 잘 살려주었고 멋진 슈트를 착용한 히어로를 실감나게 그렸어요.
가형 어린이는 계절에 맞는 동시를 써서 보내줬어요. 모든 꽃이 지는 겨울은 왠지 쓸쓸한 느낌을 주는 게 사실이지요. 온기를 유지하기 위해 친구들과 눈싸움을 했다는 부분에서는 그래도 희망이 느껴지네요.
세 어린이 모두 좋은 작품을 보내줬습니다. 참 잘했어요!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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