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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문]내동생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1-10-04 1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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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내동생

유치원에 다니는 내 동생 승희가 많이 아팠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매일 머리가 아파서 많이 울었다. 동생을 데리고 병원에 간 엄마한테서 전화가 왔다. “가영아, 승희가 많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다. 저녁때 할머니 오시니까 잠잘 때 막내 동생 잘 데리고 자. 할머니 말씀 잘 듣고.” 나는 전화를 끊고 “승희야, 아프지마.” 그렇게 혼자 말하면서 울었다. 나는 가끔 동생이 울거나 화내면 짜증을 부렸는데 너무 후회가 되었다. 아빠와 병원을 교대하고 엄마가 집에 오셨는데 “승희는 혈관이 점점 좁아지는 모야모야라는 병에 걸렸는데 수술을 해야 한다”며 우셨다. 승희가 입원한 뒤로 우리 가족은 모두 슬프게 지냈다. 한참 동안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왼쪽 머리를 수술하고 다 나은 줄 알았는데, 승희가 어제 또 입원을 했다. 이번에는 오른쪽 머리를 수술하는 것이었다. 나는 병원에 가는 동생에게 “승희야, 이번에 수술하면 깨끗하게 다 나을 거야”라고 말했다. 엄마에겐 “엄마, 승희가 아파서 너무 속상하지요”라고 말하는데 눈물이 나와서 화장실에 들어갔다. 동생이 아프니까 너무 속이 상한다. 수술이 성공해 승희가 퇴원하면 아주 잘 데리고 놀고 동화책도 많이 읽어줘야 겠다. 송가영(서울 신양교 2-2)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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