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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할리우드 뚫은 기생충
  • 김재성 기자
  • 2020-01-09 17:4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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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가운데)이 출연 배우 이정은(왼쪽), 송강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베벌리힐스=AP뉴시스


[1]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5일(현지시간)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양대 영화상인 골든글로브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다음 달 9일 열리는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도 수상 가능성이 거론된다. 뉴욕타임스는 기생충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아카데미 작품상을 따낼 첫 외국어 영화가 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2] 기생충은 지난해 세계 최고 영화제인 칸에서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후 각종 해외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50개에 가까운 상을 받았다. 그러나 골든글로브에 이어 아카데미상 수상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것은 세계 영화 산업의 중심지 할리우드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놀랍다.



[3] 현재 침체기(어떤 현상이나 사물이 진전하지 못하고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시기)를 겪고 있는 한국 영화 산업엔 ㉠단비 같은 소식이다. 하지만 기생충의 성공신화를 이어가기에는 ㉡한국 영화계가 안고 있는 문제가 적지 않다. 우선 세계무대에서 통하는 봉준호, 박찬욱, 김기덕 감독의 뒤를 이을 차세대 감독군이 보이지 않는다. 새로운 스타일 실험보다는 블록버스터 영화의 흥행 공식만 되풀이하다 보니 비슷비슷한 영화만 제작되고, 이는 관객의 외면으로 이어지고 있다.



[4] 지난해 한국 영화 관객 수는 1억1500만 명으로 정점(맨 꼭대기가 되는 곳)을 찍었던 2013년 1억2700만 명 이후 정체기를 겪고 있다. 기생충의 할리우드 성공을 계기로 재능 있는 감독들이 다양한 스토리로 참신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세계 영화인들이 주목하는 제2, 제3의 기생충을 만들어야 한다.


동아일보 1월 7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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