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운동장은요
잔디 운동장이지요
아침마다
교문에 들어서면
밤새 기다렸다가
파란 가슴으로
안아주지요
공도 굴리고
신나게 달리면
잔디 운동장은
간지럽다고
더 파랗게 웃지요
교실에 들어가는
우리들에게
심심한데
더 놀다 가라고
졸라대지요
선생님 앞에서
공부하면서도
운동장 생각에
정신없지요
김성재(대구시 남산교 4-3)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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