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소라게 2마리를 키운다.
두 눈이 튀어나온 소라게는 너무 귀엽다. 집게로 내 손을 집어서 손이 부었지만 너무나 귀여운 소라게 2마리가 며칠전 없었졌다. ‘소라게가 어디 갔을까?’ 걱정이 되었다. 혹시 못 찾아서 죽어버리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다.
“엄마, 어떡해.”
“새거 2마리 사면 되잖니?”
“난 벌써 쟤네랑 정이 들었는데.”
“그럼 더 찾아봐.”
아무리 찾아보아도 소라게가 안 보인다.
“소라게를 사러가야지.”
나는 할 수 없어 2마리의 소라게를 또 샀다. 잃어버린 소라게의 집은 참 허전했다.
“설애야, 소라게 찾았다.”
세탁기 앞에서 소라게를 1마리 찾았다. 너무 신이 났다. 이젠 1마리만 찾으면 된다. 나는 화장실에 가 보았다. 욕조안에 소라게가 있었다.
너무 기쁘기만 했다. 결국 나는 소라게를 4마리나 키우게 되었다. 좋기도 하고 힘들 것 같기도 했다. 소라게가 잘 자랐으면 좋겠다. 소라게가 내 손을 깨물어서 밉기도 하지만 앞과 옆으로 기어가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김설애(서울 영서교 4-3)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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