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시키신 분”의 주인공, 인기 개그맨 이창명이 수필집을 내놓았다.
이동전화 광고를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이창명의 책은 ‘올가 올가’. 책제목 ‘올가 올가’는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를 나타낸다.
이창명은 서문에서 “나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성적이 ‘올 가’로 똑같다”며 “올 가도 책을 쓸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고 올 가의 생각 중에도 뛰어난 내용이 많다는 것을 보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올 가들이여 들어라. 우리가 공부를 못하는 것은 다른 재주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외친다.
하나같이 똑같은 ‘1등 문화’에 가려 기를 펴지 못한 채 살고 있는 ‘올 가’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는 그의 의지가 신선하게 전해진다.
책의 1부는 이창명이 현재 출연중인 ‘TV는 사랑을 싣고’(KBS 2TV 금 저녁 8시50분)를 제작하면서 생긴 재미난 일들을 소개한다.
류시원, 서세원, 최진실, 이영자, 차인표, 현주엽 등이 추억 속에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을 취재하면서 알게 된 뒷얘기를 익살스럽게 적어 놓았다.
2부 ‘이창명 마이 웨이’와 3부 ‘이창명 개그펀치’에는 자신의 성장과정과 현재의 생활, 재미있는 유머 등이 담겨 있다.
〈김신성 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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