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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나온 책] [새로 나온 책]쇠를 먹는 불가사리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9-01-16 1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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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쇠를 먹는 불가사리

■정하섭 지음/길벗 어린이 펴냄 길벗 어린이 출판사는 우리 선조들이 삶의 소망을 담아서 지어낸 상상 속의 동물들을 그림책으로 만들어오고 있다. 첫 권은 괴물들로부터 해를 지켜내는 ‘해치’ 이야기를 담은 ‘해치와 괴물 사형제’였다. 이번에 새로 나온 둘째 권은 ‘쇠를 먹는 불가사리’다. 불가사리는 고려가 망해갈 무렵 고려의 서울이었던 송도(개성)에 나타나 온갖 쇠를 먹어치우고 다니다가 조선이 세워지면서 사라졌다는 상상의 동물이다. 불가사리의 생김새는 보통 코끼리 몸에 소의 발, 곰의 목에 사자 턱, 범의 얼굴에 물소 입, 말의 머리에 기린의 꼬리를 단 모습이라고 한다. 불가사리는 칼이나 창, 활과 같은 무기로는 죽일 수가 없었다.‘불가사리’라는 이름의 바탕이 된 한자어 ‘불가살이’는 죽일 수 없는 동물이라는 뜻. 불가사리는 예로부터 나쁜 병과 재앙으로부터 사람을 지켜준다고 하여 굴뚝에 그려지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불가사리가 인간이 서로 싸우는 전쟁을 막고 자신을 만든 아주머니가 위태로워지자 목숨을 바쳐 구해낸다. 불가사리 이야기는 깊은 산골 외딴 집에 혼자 살았던 한 아주머니로부터 시작한다. 이 아주머니는 전쟁 때 남편과 아이들을 잃었다. 그래서 쇠를 몹시 싫어했다. 칼이나 창은 모두 쇠로 만들기 때문이다. 아주머니는 외로울 때면 이따금 인형을 만들었는데 하루는 밥풀을 뭉쳐서 작은 인형을 만들고 이름을 불가사리라고 지었다. 이 불가사리는 생물처럼 살아나더니 아주머니의 바늘을 먹기 시작한다. 화가 임연기 씨가 불가사리의 모습을 시원스럽고 생동감 있게 그려 읽는 맛을 더한다. 초등학교 1학년생들이 읽기에 알맞다. (7천300원) 〈권기태 기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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