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까이 사는 동물들의 모양새와 울음소리를 게임을 하듯 알려주는 책이다. 강아지가 가득 그려져 있는 쪽을 보면 이런 글이 쓰여 있다. ‘멍멍멍 멍멍멍/강아지 팔짝팔짝/엄마 따라 가는데/야옹야옹 이야옹/어어, 누구야 누구?’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물론 고양이가 귀퉁이에 그려져 있다. 초등학교 1학년생들이면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글을 익히고 있는 어린이들에게도 좋은 교재가 될 수 있다. 동양화가 권혁도 씨가 그린 그림이 아름답고 시원스러워서 어린이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 것 같다. 오리, 염소, 병아리, 강아지, 송아지 등이 모여 있는 숲의 풍경은 액자에 담아 걸어둬도 될만큼 곱고 우아하다. 보리 펴냄/심조원 지음/7천500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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