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의 생쥐와 거기에 놓인 신문 뭉치, 헌 라디오, 낡은 동화책, 조약돌 등의 꿈과 고민을 담은 동화다. 초등학교 2학년생 정도가 읽기에 알맞다. 신문 뭉치와 헌 라디오 등은 “더 이상 사람들이 우리를 써주지 않는다”며 자신들은 이제 끝났다고 낙담한다. 이들은 조약돌이 혹시 자신들의 꿈을 이뤄주는 ‘천사의 알’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조약돌 또한 “나도 원래 있던 개울가로 돌아가고 싶다”고 울먹인다. 생쥐는 험악한 고양이의 눈을 피해 조약돌을 개울가까지 굴려 보낸다. 신문 뭉치 등도 다시 자신들을 찾아주는 사람들의 곁으로 갈 기회가 생긴다. (예림당 펴냄/허순봉 지음/6천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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