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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행문]일본사람과 질서 의식…일본 나라공원에 다녀와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8-08-31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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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일본사람과 질서 의식

[기행문]일본사람과 질서 의식…일본 나라공원에 다녀와서

일본 오사카의 은행에 근무하시게 된 아버지를 따라 일본에 간 지 1년 반 정도 된다. 일본에서 놀러 간 곳 중 가장 놀란 곳은 바로 나라 공원이라는 곳인데 입구에 들어서면 저절로 “와! 저 사슴들 좀 봐.” 소리가 저절로 나온다. 나라 공원은 사슴 공원으로 사슴들이 엄청나게 많은 곳이다. 거기에는 사슴들의 모습을 보지 않을래야 보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사슴이 많다. 그 곳 사슴들은 사람들과 접촉을 많이 해서 겁내지 않고 다가와서 먹이좀 달라고 치근덕거린다. 나는 사슴이 나를 받으려고 다가올까봐 너무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 못했다. 사슴들은 모두가 뿔이 잘려져 있었다. 아빠가 설명해 주시기를 “사슴 뿔은 좋은 한약재로 팔려 간단다.”라고 말씀하셔서 사슴들이 불쌍하기도 했다. 나라 공원이라는 곳은정말넓다.일본 사람 대부분이 나라에서 유명한 게 무엇이냐고 물으면 나라 공원을 말할 것이다. 차를 타고 꼭대기까지 올라가 보면 시내가 보인다. 내가 감자칩을 갖고 있었는데 여섯 마리 정도의 사슴들이 나에게 달려들었다. 나는 기겁을 해서 봉지째 다 내던져 버리고 도망을 갔다. 그런데 부모님이 웃으시며 “여기 사슴들은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단다.”라고 하셔서 안심이 되었다. 나라 공원의 또다른 특징은 깨끗한 환경과 질서이다. 여기저기 둘러보았지만 쓰레기라고는 전혀 볼 수 없었고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도 없었다. 아이들은 가끔 과자를 사슴에게 던져준다. ‘쓰레기통도 없는데 어디다가 과자 봉지를 버릴까?’ 라고 생각하였지만 답은 쉽게 나왔다. 그것은 바로 자기의 배낭에 넣어 다시 가지고 가는 것이었다. 일본 사람들의 질서 의식은 정말 놀라웠다. 송요한(일본 오사카 건국소학교 6학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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