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노경실 씀·시공주니어 펴냄) 힘든 세월을 살아가는 우리네 아버지들의 아픔과 가족 사랑을 되새기게 하는 소년소설이다. 키가 작아 고민인 초등학생 한국이는 여동생이 태어나자 ‘은혜’라고 이름 붙인다. 은혜는 한국이가 좋아하는 같은 반 여학생 이름이다. 한국이의 아버지는 돈도 많이 못 벌면서 가끔 술주정을 해서 한국이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어느 날 그런 아버지가 암에 걸리고 한국이네는 엄청난 수술비를 감당할 수 없어 시름에 잠긴다. 다행히 한국이 아버지가 일하는 회사의 전문이사인 은혜 아버지가 막대한 수술비를 대줘 한국이네는 행복을 되찾는다. 별다른 인연도 없는 은혜 아버지가 선뜻 수술비를 내주는 대목이 납득이 가지 않지만 우리가 꿈꾸는 ‘선한 사람’의 이미지가 은혜 아버지의 모습에 담겨있다.(5500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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