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을 웃긴 세계 이야기 (신현신 엮음·한국어린이교육연구원 펴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전해 내려오는 황당한 이야기, 허풍으로 가득찬 이야기 등을 모은 책. 폴란드 이야기인 ‘공주와 결혼한 코피트코’는 우스꽝스런 이야기다. 폴란드 어느 도시의 구둣가게 점원으로 일하는 코피트코는 착하지만 장난기가 심하다. 구두굽을 구두 앞부분에 붙여놓아 손님이 뒤뚱거리며 걷게 하고, 길 안내판의 화살표를 거꾸로 돌려놓아 사람들이 길을 찾지 못하게 만든다. 결국 코피트코는 구둣가게에서 뽷겨나지만 우연히 만난 임금을 웃게 만들어 공주와 결혼하게 된다. 우리 나라의 토끼전과 비슷한 인도의 ‘염통을 두고 온 원숭이’, 남의 물건을 훔치는 이를 혼내주는 북풍 이야기를 담은 노르웨이의 ‘북풍이 준 선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모았다.(6000원)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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