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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예상 후보 / 산문]내 용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8-05-08 1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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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상 후보 / 산문]내 용돈

나는 월요일이 싫어졌다. 왜냐면 용돈을 받는 날인데, 용돈이 500원에서 300원으로 내렸기 때문이다. 500원도 모자라는데 300원이라니.‘엄마는 너무해. 내 마음도 몰라 주고.’ 그런 내 마음을 아셨는지 엄마는 앉아 보라고 하시면서 말씀하셨다. “지금 우리 나라는 어려워져서 모두 절약해야 해.” 어려운 게 뭐냐고 했더니, 나라가 가난해졌기 때문에 뭐든 아껴 쓰고 은행에 저금을 많이 해야한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작아진 내 옷도 옆집과 바꿔 쓰고, 공책도 1학년 때 쓰던 것을 다시 쓰고, 함부로 쓰던 스케치북과 크레파스도 소중히 여기겠다고 다짐했다. 선생님께서도 광고 안내문 등을 모아 뒷면을 연습장으로 쓰라고 하셔서 나는 딱지도 만들지 않고 모으고 있다. 내가 3학년이 되면 우리 나라가 부자가 되어 용돈도 500원으로 올랐으면 좋겠다. 오늘 밤에는 힘드신 우리 아빠 어깨를 주물러 드려야겠다. 이동욱 / 경기 평택 이충교 2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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