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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문]조카이야기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8-03-16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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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조카이야기

나의 예쁜 조카의 이름은 주리다. 사촌 언니가 시집을 가서 딸을 낳았는데 이제 두돌이 되어 간다. 아장아장 걸으며 말을 조금씩 하는데 너무 귀엽다. 주리가 태어나기 전 나는 우리 집안의 귀염둥이였다. 그러나 이제는 찬밥 신세가 되버렸다. 주리가 우리집에 오면 엄마, 아빠, 이모 모두 주리만 예뻐하고 데리고 놀고 하여 나는 천덕꾸러기가 되곤 한다. 더구나 편식이 심한 나에 비해 주리는 김치도 나보다 더 잘 먹어 이모 체면이 말이 아니다. 엄마가 시장에서 주리옷을 사올 때 은근히 샘도 나고 화도 나지만‘어른인 내가 참아야겠지’라고 생각한다. 아직 이모라는 단어를 확실하게 발음하지 못하지만 머지 않아 똑똑하게 말할 것으로 나는 믿고 있다. “주리야, 사람 많은 곳에서는 제발 이모라고 하지 말고 그냥 언니라고 불러 다오. 이 나이에 내가 이모라니….” ‘예쁜 주리야, 말괄량이라도 좋으니까 튼튼하게만 자라 다오.’ 김승희 / 서울 가곡교 6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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