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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허생전」을 읽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1998-01-19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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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허생전」을 읽고

[독후감]「허생전」을 읽고

이 책은 5학년 때 필독서로 읽은 책으로 김영일이란 작가 선생님이 쓴 책이다. 허생이란 사람은 한양 남촌의 묵적골에 사는 선비이다. 10년 작정을 하고 공부하던 중 가난한 살림 때문에 7년 만에 공부를 중단하고 훌쩍 집을 떠났다. 그는 장사를 하여 많은 돈을 벌어 무위도식하는 양반들의 무능함을 만천하에 폭로한다. 허생은 변 진사에게 많은 돈을 빌린다. 몇 년 후 허생이 10만 냥을 들고 와 갚으려 하자 그의 인품에 더욱 감동한 변 진사와 허물없는 친구 사이가 되었다. 허생은 실제로 있었던 사람이 아니고 조선 후기의 학자 박지원의 한문 소설의 주인공이다. 허생의 장사하는 행동을 통하여 자연경제를 타파할 것을 주장하고, 또 아무 하는 일 없이 놀고 먹는 양반들의 무능함을 꼬집는 소설이다. 허생은 많은 돈으로 가난한 사람과 도둑들을 구제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이완이란 정승이 그의 인물됨을 인정하여 나라에 쓰려고 찾아가 정치를 의논하고 다음 날 찾아가니 허생은 간 곳이 없었다. 인정을 모르는 사람, 돈에 욕심을 내는 사람, 양반을 팔아 백성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허생은 미워하고, 뛰어난 재주와 기지로 많은 돈을 벌어 백성을 괴롭히는 사람을 곯려 주고 나라 정치에도 뛰어난 식견을 펼친다. 억울함을 당하면서도 말 못하는 사람을 대신해 도와 주는 재주에는 마음이 시원해진다. 나는 평소 나를 위해서 한 일이 많다. 허생전을 읽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허생의 지혜와 슬기로움 그리고, 남을 위해 희생하는 착한 마음씨는 최고였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허생전’ 못 읽어보면 평생 후회할 것이다. 나도 처음에는 이 책을 보고 읽기 싫어했다. 글자가 빽빽한데다 그림도 별로 없어 지겨울 것 같았다. 그러나 읽어볼수록 허생의 재치와 슬기로움에 빠져들었다. 나는 끝에 허생이 좋은 벼슬에 올라 세상을 누비고 살 줄 알았는데, 온 데 간 데 없이 떠나 버렸다. 부인과 함께 말이다. 허생은 어떻게 됐을까? 이사간 곳에서도 인정받고 잘 살수 있을까? 비록 지어낸 인물이라 해도 본받을 만한 인물인 것 같다. 세상에 이런 사람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이 나라 경제도 빨리 되살아날 텐데. 나도 앞으로는 허생의 행동을 본받겠다. 나만 그러면 아무 소용없으니 친구들에게 이 ‘허생전’이란 책을 권한다. 모두 읽어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김은혜 / 대구 남산교 6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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