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행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다.
사람들은 한 사람이 무엇을 만들어 오면 곧바로 따라하게 되어 온 동네에 퍼진다. 이런 것이 유행이라는 것이다.
유행 따라잡기에 신경을 엄청 쓰는 사람도 있다.
일본이 앞서가는 나라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우리 나라 사람들은 일본 문화를 무조건 따라하고 있다. 저번에 미용실에서 본 잡지에는 일본의 옷, 일본 사람들의 머리 스타일 등 독특하고 다양한 방법들이 나와서 좋았지만 무조건 따라 하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참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나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일본의 유행을 따라 하는 이유는 뭘까? 우리들도 열심히 연구만 하면 일본보다 더 좋은 것을 개발할 수 있는데….’
하고 생각하였다.
또한 요즘 학교에서는 한 가지의 유행이 주변을 맴돌고 있다. 어느 학교에서는 공기 놀이를 하고, 또 다른 학교에는 팔찌를 만들어 끼는 것이다.
내가 지금 팔목에 차고 있는 것도 유행 따라 끼게 된것이다. 어느 한 친구가 팔찌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이것이 퍼져 우리 반 아이들이거의알게되었다.나도 팔목에끼고있지만,그것이 예쁜지는 사실 잘 모른다.
아이들이 모두 끼고 있으니, 그냥 끼게 된 것이다.
이렇듯 유행은 무조건 따라하면안된다고생각하면서도따르게되는묘한것이다.
숨겨진 자기의 독특한 개성을 살려내야 한다.
나는 왜 사람들이 유행을 따라 하려 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우리 언니도 빼놓을 순 없다. 이런 것이 유행이라며 나에게 번개머리를 해 주고, 통바지 밑을 일부러 찢었다. 도대체 언니는 왜 그런지 모르겠다.
유행은 자기에게 이익은커녕 손해만 보게 될 경우가 더 많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유행을 따라 하는 걸까?
모두가 자기의 독특한 개성을 살려내 사용했으면 좋겠다. 유행 따라 가는 길이 막혔으면 마음이 오히려 편할 것 같다. 보고도 안 따라 갈 수가 없는 것이 바로 유행이니 말이다.
이종민/서울 윤중교 6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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