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5월 16일 금요일 맑음.
피아노 학원에 갔다오니 어머니가 시장에 다녀오신다고 메모해 놓으셨다.
어머니께서 집 앞에서 놀라고 했지만 나는 운동장에서 야구를 했다.
이영기와 송성근과 민진이 형과 함께 가위 바위 보를 했다. 이영기는 홈런을 잘 쳤다. 나는 포수를 잘 했다. 나는 공을 살살 던졌는데 송성근은 공을 세게 던졌다.
야구를 하는데 정재민이 와서,
“야, 서재훈, 너네 엄마께서 너 찾으셔.”
하고 말했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엄마한테 갔다.
어머니께서 자전거를 타고 찻길로 다니면 위험하니까 조심하라고 말씀하셨다.
참 재미있었다.
서재훈/인천 주안남교 2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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