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에서 현대미술을 관람하는 최지유 새싹어린이기자
가을 단풍이 절정에 달한 어느 주말 가족과 함께 서울 중구 덕수궁에서 열린 야외 미술 전시회에 다녀왔다.
조선시대에 지어진 덕수궁에서 현대 작가들의 설치미술을 접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다.
‘미래의 고고학자’는 석조전 분수대 앞에 설치된 계단 모양의 설치물이다. 이곳에 올라 덕수궁을 내려다보니 평지에서 보던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과거 잔치 때 쓰인 전통 구조물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오색의 반사필름을 통해 매 순간 변화하는 풍경을 만들어내는 ‘대한연향’이라는 설치물도 감상했다. 반사필름이 바람에 달리면서 돌바닥에 다양한 색깔의 빛이 비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다.
미술관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했던 다양한 작품들을 고궁에서 만나보니 뜻 깊었다.
▶글 사진 서울 용산구 서울원효초 2 최지유 기자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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