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재(서울 동작구 서울상현초 3)
전등이 비춰도 달님이 비춰도
안 빛나는 내 마음
두둥실 떠오를 것 같던 내 마음이
이제는 아파트 한 채를 삼킨 듯
무거운 내 마음이 되어서
옥상에 떨어질 것 같은 별만 봅니다
돌아온 엄마의 품에 안기자
가벼운 내 마음이 되었습니다
마음도 엄마 따라 나가서
내가 외로웠나 봅니다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마음에 달이 뜹니다
작품을 감상하고 나서
재한 어린이는 맛있는 자장면을 먹은 뒤 시를 적어주었군요. 자장면 양념이 턱에 묻은 모습을 턱수염으로 표현한 점이 재치 있게 느껴집니다.
은재 어린이는 엄마에 대한 사랑을 달에 비유해서 시를 써주었군요. 왠지 답답했던 마음이 엄마 품에 안기자 사라지고 달이 두둥실 떠오르는 것처럼 편안해지는 모습을 감각적으로 잘 표현해주었습니다.
서윤 어린이는 은행, 단풍을 보고 느낀 가을의 감상을 적어주었군요. 은행, 단풍을 가을의 신호로 모아서 자세하게 표현한 점이 인상적입니다.
세 어린이 모두 좋은 작품을 보내주었습니다. 참 잘했어요!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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