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담은 가르침이 샘솟는 충암초
매일 꼭 해야 하는 공부를 재미있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린이들의 이런 바람을 이뤄주는 학교가 있다. 서울 은평구에 있는 충암초(교장 이명자 선생님)는 창의적인 학습 과정으로 어린이들이 주도적으로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학생들이 단순히 학습에서만 뛰어난 성과를 거두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인성을 소중히 여기면서 책임감 있고 주인의식을 갖춘 민주 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한다. ‘창의, 소통, 배려’의 교육 지표 아래 따뜻한 마음과 빛나는 지성을 갖춘 어린이들이 자라는 충암초를 최근 찾았다.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생각하는 힘 쑥쑥
독서토론대회 수상자들과 이명자 교장 선생님. 충암초 제공
충암초는 독서토론논술 프로그램을 전 학년에서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교생이 주당 1권 책 읽기를 습관화하도록 도우며 학생들은 주 1회 다양한 독서 활동을 진행한다. 학년별로 20권의 필독서를 선정해 한 주에 한 권씩 읽고 학생들이 친구들과 함께 책 내용을 심도 있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
책을 읽는 것 뿐만 아니라 학년별로 1, 2학년은 일기쓰기와 생활문, 3학년은 설명문, 4학년은 논술 글쓰기 활동을 한다. 5·6학년은 NIE(신문활용교육) 이슈 토론에 참여하는데, 최근 이슈가 되는 쟁점 기사를 읽은 뒤 토론을 통해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같은 단계별 독서토론논술 교육 덕분에 충암초는 2017, 2018 대한민국 독서토론논술대회에서 단체전 우승, 2019년에는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최우수 지도교사상과 개인전 대상, 금상 외 다수의 상을 받았다.
게임 통해 수학을 재밌게
수학 교구를 이용한 창의수학수업을 듣는 학생들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골치가 아파지는 수학도 충암초 학생이라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충암초에서는 수의 기초부터 연산 및 사고력 수학까지 어린이들의 학습발달 단계에 맞게 수학 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수학에 흥미를 갖도록 돕는 다양한 수학 교구를 활용해 퍼즐이나 게임을 진행하는 한편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하면서 학습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여러 가지 창의적인 풀이 방법을 통해 개념을 튼튼하게 익히게 하며 매일 수학익힘책과 비슷한 수준의 문제를 1∼2페이지씩 해결하며 이해력을 다지는 시간을 가진다. 이를 통해 충암초는 천재교육이 시행하는 HME 해법수학 학력평가에서 14년 연속 최우수학교상을 받기도 했다.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요
스마트실에서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해 수업하는 모습
충암초에서는 정보화시대에 맞는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2016년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로 지정되어 정보화 교육 및 코딩 교육을 배우는 충암초 학생들은 보드게임, 블록형 프로그래밍 언어, 3D(입체) 프린터를 이용한 로봇 만들기 등의 활동을 통해 컴퓨터 활용 능력도 익힌다. 학교 내 스마트실에서는 개인별 태블릿 PC를 이용해 디지털 교과서로 공부한다. 전교생 주 1회 정보화 수업을 통해 워드프로세서, 프레젠테이션, 영상 편집 방법도 배운다.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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