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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직업 탐구] 동물과의 교감으로 사람을 치유하다
  • 김재성 기자
  • 2019-07-09 16: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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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미래 직업 ‘동물매개 심리사’

로봇이 인간의 능력을 대체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살아남을 직업은 무엇일까요? ‘미래직업 탐구’ 코너를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보세요. 서울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19 미래를 여는 새로운 직업’을 바탕으로 미래에 촉망받을 직업,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나갈 직업이 무엇인지 탐구합니다.​

1982년, 미국수의사협회는 인간과 동물의 관계가 개인 및 공동체 건강에 중요한 가치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수천 년 전부터 인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동물이 매개가 되어왔음을 공표했습니다.

‘동물매개 심리사’는 동물과 사람과의 관계를 통해 내담자의 신체적, 인지적, 사회적, 정서적 기능의 향상 및 회복을 돕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일종의 대체 요법이라 할 수 있는 동물매개 심리는 심리학, 상담학, 정신재활의학, 사회복지학 등의 이론과 실제를 통합적으로 접목한 분야이지요.

오늘은 홍성현 동물매개 심리사를 만나 ‘동물매개 심리사’ 직업에 대해 살펴봅니다.​




동물매개 심리사란?​

사람들은 반려동물이 보여주는 애정과 신뢰에 감동과 위로를 받는데, 이런 심리적 작용을 치유로 연결시킨 직업이 동물매개 심리사다. 이 분야의 전문가들은 동물과 사람이 교감하며 즐겁게 놀게 만들고, 놀이를 통해 치유를 이끌어낸다. ‘동물매개 활동가’라고도 한다. 경쟁이 치열해지는 사회에서 순수한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동물매개 심리사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어동이: 동물매개 심리사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요?​

홍성현 동물매개 심리사​: 사람과 동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지요. 항상 마음과 귀를 열고 소통하고 배려하는 자세, 상대가 긍정적으로 변화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동물 반려 경험과 동물에 대한 기본 지식, 유아에서 노인까지 사람의 발달 심리에 대한 지식도 어느 정도 뒷받침되어야 하고요. 문제 행동 뒤에 숨어 있는 타인의 감정까지 읽어내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어동이​: 동물매개 심리사를 꿈꾸는 사람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홍성현 동물매개 심리사​: 동물매개 심리 치료를 의뢰하는 기관은 늘어나는 반면 이 일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서 수요가 많으므로 전망은 밝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직 발달 단계이므로 동물매개 심리사와 접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일들을 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예를 들어 사람들을 대상으로 미술 치료를 하는 사람이 동물 매개를 접목시키는 방식입니다. 동물매개 심리사로 활동하면서 만화, 영화, 그림, 에세이, 소설 등의 콘텐츠를 생산해낼 수 있다면 아주 훌륭한 접목형태가 될 겁니다.​


어동이​: 동물매개 심리사의 장점을 말해주세요.​

홍성현 동물매개 심리사​: 우선 시간적으로 여유롭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자신의 반려동물과 함께 활동할 수도 있고, 근거리 이동 시에는 많이 걷게 되니 건강해진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 이 일의 가장 큰 장점은 ‘보람’이지요. 개에게 물린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이 웃으며 개와 노는 모습을 볼 때, 폭력적이던 사람이 동물매개 치료를 통해 부드러워져 마지막에 ‘감사합니다’라고 밝게 인사했을 때 등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 참 많습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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