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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교육현장] 나누고 즐기며 ‘배움인’ 키우는 양오초…“책임감 쑥쑥 길러요”
  • 장진희 기자
  • 2019-06-20 15:3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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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고 즐기며 ‘배움인’ 키우는 양오초

어린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경기 남양주시 양오초(교장 엄인석 선생님)에는 무언가 특별한 점이 있다. 학생들은 선생님과 다른 학생들에게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한다. 어린이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거나 재미있는 놀이를 하고 있다가도 선생님이나 학교를 방문한 손님을 발견하면 큰 소리로 이렇게 외치는 것.

엄인석 교장 선생님은 “우리 학교 학생들은 복도에서 뛰어다니다가도 ‘그렇게 빨리 뛰면 넘어진다’고 말하면 바로 ‘알겠습니다’라며 사뿐사뿐 걷는다”고 칭찬했다. 웃어른의 말씀을 귀담아 듣는 바른 인성을 가진 양오초 학생들은 어떤 특별한 교육을 받고 있을까.


학생자치회 소속 학생들이 캠프에 참여하고 있다. 양오초 제공

학교 운영은 우리 손으로!

양오초에서는 학생자치회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전교회장, 전교부회장을 비롯해 각 반의 학급회장, 학급부회장 등으로 구성된 학생자치회는 학생들이 학교 운영에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마련된 기구다.

학생자치회는 매주 1회 회의를 열어 해결해야할 학내 과제에 대해 논의한다. 만약 문제를 발견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토론을 통해 결정한다. 회의가 끝나면 결과를 교장 선생님에게 전달한다. 교장 선생님은 학생자치회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여 같이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올해에는 학생자치회를 더 내실 있게 운영하기 위해 리더십 캠프를 개최했다. 1학기 자치회 임원들은 리더십을 기르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했다. 학생자치회는 최근 개발도상국인 스리랑카에 동전을 모아 전달하는 행사를 계획하기도 했다. 학교 측은 건의를 받아들여 기부금을 전달할 수 있는 단체를 섭외했다.


양오초 학생들이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신문으로 공부해요

10년째 이어져온 NIE(신문활용교육) 수업은 양오초의 자랑거리다. 매일 아침 전교생이 신문을 통한 교육에 참여한다. 학년별로 수준에 맞는 NIE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평소 신문을 잘 읽지 않는 학생도 재미있고 알찬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긴 문장을 읽는 데 익숙하지 않은 초등 2학년들에게는 사진, 그림을 활용해 신문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수업이 진행된다. 초등 5학년 학생들은 사회 교과와 연계해 우리나라의 정치·역사·경제와 관련된 기사를 읽는다. 6학년 학생들은 직업인 인터뷰 기사 등을 활용해 진로탐구 수업에 참여한다.

수업 결과물은 매해 가을 축제에서 열리는 ‘NIE 전시회’에 공개된다. 미래에 언론계에서 일하고 싶은 어린이들을 위한 NIE 동아리도 운영 중이다. 동아리 학생들은 학교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소식을 취재하고 기사로 작성하는 활동을 펼친다​.


양오초 오케스트라 단원 학생들이 음악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술적 감수성 맘껏 펼쳐요

양오초는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어린이를 기른다. 달리기, 줄넘기를 비롯해 피구, 발야구, 축구 등 학년별로 신체 발달 상황에 맞는 운동 종목을 정해 방과 후 학급스포츠클럽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예체능 동아리가 마련돼 학생들은 예술적 감수성을 마음껏 기를 수 있다. 오케스트라 단원인 학생들은 매주 2회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악기 연주법을 배운다. 매일 자발적으로 모여 합주 연습에도 참여한다. 양오초 관계자는 “악기를 한 번도 다뤄보지 않은 학생도 오케스트라에 가입하면 한 학기 만에 훌륭한 실력을 기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4∼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어울림합창단은 매주 모여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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