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인간의 능력을 대체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살아남을 직업은 무엇일까요? ‘미래직업 탐구’ 코너를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보세요. 서울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19 미래를 여는 새로운 직업’을 바탕으로 미래에 촉망받을 직업,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나갈 직업이 무엇인지 탐구합니다.>

첨단 기능의 스마트센서는 제조, 모바일, 자동차, 의료ㆍ헬스케어, 로봇, 환경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센서는 특정 대상물로부터 압력, 온도, 속도, 생체 신호 등의 정보를 감지해 전기적 신호로 변환해주는 장치를 말합니다. 자동문이나 스마트폰 지문 인식 등이 대표적이지요. 이런 일반적인 센서 기능에 데이터 처리, 의사결정, 통신 등의 기능이 결합돼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얻고 판단을 내리는 수준의 센서로 발전한 것이 바로 스마트센서입니다. 오늘은 근적외선 이미지 센서 기술에 기반한 광학기기 전문 스타트업 스트라티오코리아의 김영식 이사를 만나 ‘스마트센서 관리자’ 직업에 대해 살펴봅니다.

※ 스마트센서 관리자란?

다양한 목적에 따라 사용될 스마트센서를 개발하는 직업. 스마트센서는 생활 속 사물들을 유ㆍ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사물인터넷(IoT)의 핵심 요소 중 하나. IoT 기반의 초연결사회가 세계 곳곳에서 현실화되고 있고, 자율주행차나 한층 진화된 스마트홈 관련 기기 등의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스마트센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마트센서 관리자를 필요로 하는 분야도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Q. 스마트센서 관리자의 직업적 전망은 어떤가요?

A.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을 이루는 IoT 기술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산업에서 가장 주된 흐름이 됐어요. 앞으로 스마트센서를 장착한 IoT 기기들이 끊임없이 출시될 것이기에 스마트센서 관리자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스마트센서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개발 영역도 세분화 됐어요. 자율주행차, 로봇, 드론 등을 악천후나 심야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인식률을 높이는 고감도 센서 개발, 수신호나 차선 등의 각종 영상 데이터를 인식하고 의미를 해석하는 센서 융합 알고리즘 개발, 사물을 스캔해 3D(입체) 프린팅에 필요한 파일을 만들거나 현실 공간을 스캔해 가상현실(VR) 공간을 만드는 개발 등이 주목받을 것입니다. 

Q. 스마트센서 관리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나요?

A. 기본적으로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통신공학,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전기전자공학 등이 있겠지요. 이와 함께 센서 및 IoT 기술을 다양한 기기에 적용, 확대할 사업 모델을 만들어내는 응용력과 창의력을 갖추는 것도 좋습니다. 나중에는 실습과 실무 현장의 경험을 함양하는 노력도 필요하겠지요. 이 과정에서 아이디어 발굴, 제품 기획, 시제품 제작 등의 과정을 직접 겪어보면 개발 과정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Q. 미래의 스마트센서 관리자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A.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가 융합과 연결이지요. 자신의 전문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폭넓은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T자형 인재가 되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T의 가로는 넓은 지식, 세로는 전문 지식을 뜻해요. 점점 전문화되는 스마트센서 개발 분야는 당초 예측과 다른 결과가 나왔을 때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확인하고 재빨리 방향을 바꿔 새로운 시도를 하는 능력이 중요합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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