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윤(경기 고양시 한수초 4)
아무도 모르는 고요한 밤
나 혼자 가로등 밑에 서 있네
아무도 모르는 어두운 내 마음
이 가로등 빛, 이 달, 이 별만이 날 위로하네
아무도 모르는 고요한 밤의 이 빛들이
밝은 날에도 날 위로해줄 수 있을까?
나만 알던 고요한 밤
많은 사람은 스마트폰 불빛으로
별과 가로등과 달을 무시하면서
둘 중 누가 이기는지 내기까지 하며 싸우네
아무도 모르는 고요한 밤
조용하게 하루를 마치면 오는
나에게는 위로를 주는 밤
아무도 모르는 고요한 밤
이 빛들 이 친구들이 없다면
아무도 모르는 고요한 밤
이제 네가 내 친구가 돼줄 수 있겠니
작품을 감상하고 나서
재윤 어린이는 혼자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얻은 감상을 시로 적어주었군요. 아무도 없는 어두운 밤에 별, 달, 가로등에게 위로를 얻었다는 표현에서 섬세함이 묻어납니다.
은재 어린이는 친구에 대한 시를 써주었네요. 친구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든 생각에서 친구를 아끼는 따뜻한 마음이 드러납니다.
두 어린이 모두 훌륭한 작품을 보내주었습니다. 참 잘했어요!
▶어린이동아 이지현 기자 easy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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