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인간의 능력을 대체하는 인공지능(AI) 시대에 살아남을 직업은 무엇일까요? ‘미래직업 탐구’ 코너를 통해 그 해답을 찾아보세요. 서울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19 미래를 여는 새로운 직업’을 바탕으로 미래에 촉망받을 직업,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해나갈 직업이 무엇인지 탐구합니다.>

여러분은 ‘식물 공장’을 들어봤나요? 온난화로 폭염, 폭설 등 이상 기후 현상이 지구촌 곳곳에서 나타나자 많은 국가들이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식물 공장

도 그 중 하나지요. 환경 변화에 영향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식물 공장에선 햇빛을 대신해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가정용 LED 식물 재배기를 선보

여 주목받는 엠오그린 정명옥 대표에게 LED 식물공장 개발 분야 얘기를 들어봅니다.

-LED 식물공장 개발자란?

LED 식물공장은 특정한 시설 내에서 LED 조명과 정보기술(IT)을 활용해 계절에 상관없이 다양한 농산물을 대량생산하는 미래

형 농업 시스템. 이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전문가가 LED 식물공장 개발자다. 빛의 양, 온도와 습도 등 식물 성장에 필

요한 모든 조건을 인공적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주요 직무다.

Q. LED 식물공장 개발자에게는 어떤 능력이 필요할까요?

A. 유럽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선 실내에서 식물을 길러 먹는 것이 보편화 됐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LED 식물재배기가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지식과 기술이 요구됩니다. 우선 외국에 나와 있는 제품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시장 조사도 하는 마케팅 능력이 필요해요. 개발 단계에서는 전기, 전자 관련 분야를 전공했거나 컴퓨터로 제품을 설계하는 능력이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되지요.

Q. LED 식물공장 개발자의 직업적 전망은 어떤가요?

A. 도시인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지요. 실내에 식물이 있으면 정서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인테리어 효과도 큽니다. 식물이 가진 다양한 장점 때문에 공항, 호텔, 관공서, 병원 등과 같은 시설에선 크고 작은 ‘실내 정원’을 설치하는 사례도 많지요. 앞으로도 이런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겁니다. 실내 정원을 만들려면 기본적으로 사람을 대신해 식물이 잘 자랄 수 있게 유지, 관리하는 시스템이 필수인데, 이런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면 LED 식물공장 개발자로서 폭넓은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고 봅니다.

Q. 해당 직무를 수행하려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까요?

A. LED 식물재배기를 개발하려면 식물 성장에 최적화된 LED 조명을 채택해서 제품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시제품 제작을 통해 수정, 보완하는 작업을 수없이 반복해야 합니다. LED 식물재배 자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다보니 제품을 연구 개발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을텐데요. 이 일을 하고 싶다는 의지와 열정을 바탕으로 스스로 공부하고 경험해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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