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사랑하는 마음 가져요”
서울 동작구 서울신상도초 송정기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이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래서 학교에 최대한 놀 거리를 많이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 학내 벽화길 앞의 놀이공간을 새로 꾸미고 있습니다. 울퉁불퉁했던 길 표면을 반듯이 새로 포장하고 그 위에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전래놀이를 그려줄 예정입니다. 사방치기, 달팽이놀이, 윷놀이 등을 할 수 있는 즐거운 공간이 될 거예요. 학생들이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방법을 배우지 못하면 자칫 편협한 사고를 가지게 될 수 있어서 이렇게 결정했지요.”(송 교장 선생님)
송 교장 선생님은 올해 생태학습 공책을 직접 만들었다. 학교 곳곳에 야생화와 과일 나무를 심어 친환경적으로 가꿨지만 정작 식물의 이름을 모르는 학생들이 많아 공책을 만들어 전교생에게 나눠준 것. 이 공책만 보면 어디에 어떤 식물이 심겼는지, 그 식물의 특징은 무엇인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학생들이 직접 관찰 일지를 작성할 수도 있다.
“말로만 환경을 사랑하라고 말하는 것보다 학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고 코로 냄새 맡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직접 과일을 따먹으며 나무를 아끼는 마음을 가져 보세요.”(송 교장 선생님)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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