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명품 교육현장] 서울여의도초의 세계시민교육
  • 심소희 기자
  • 2017-11-30 17: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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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설레는 놀이터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내려다보는 곳에 자리한 서울여의도초(교장 한철수 선생님). 쌀랑한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재잘재잘 이야기를 주고받는 학생들의 표정이 밝다.

지난달 28일, 29일 이틀 동안 이곳에서 1000명 이상의 전교생과 학부모, 선생님이 함께 참여하는 ‘2017 여의도 꿈나무 대축제’가 열렸다. 학생들은 선생님과 함께 무대에 올라 지금까지 자신들이 갈고닦아왔던 악기 연주, 춤, 연기 등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아빠·엄마들은 관객석에서 흐뭇한 표정으로 학생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았다.

학생들이 학교를 놀이터삼아 하루하루를 즐겁게 만들어 나가는 서울여의도초의 명품 교육현장에 최근 다녀왔다.​


‘2017 여의도 꿈나무 대축제’ 개막식에서 공연하는 서울여의도초 학생들. 서울여의도초 제공

우리 손으로 만드는 축제

서울여의도초에서 열린 ‘2017 여의도 꿈나무 대축제’는 학생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지난달 28일에는 1, 3, 5학년 학생들이 29일에는 2, 4, 6학년 학생들이 그동안 준비했던 악기 연주나 춤, 플래시몹, 음악줄넘기, 연극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학생들의 개성과 매력이 녹아있다는 것이 이번 축제의 특징. 거북이의 ‘빙고’ 노래에 맞춰 춤을 춘 3학년 학생들은 토끼 모양 의상부터 태권도복, 한복까지 각자 좋아하는 옷을 입고 와 매력을 더했다. 5학년 학생들은 크라잉넛의 ‘룩셈부르크’ 노래를 배경으로 악기 연주와 춤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보였다. 선생님의 바이올린 연주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노래 가사에서 룩셈부르크, 아르헨티나, 자메이카, 스웨덴 등 여러 나라의 이름이 나오면 그 나라를 표현하는 메시지를 적은 카드를 함께 흔들기도 했다.

학생들은 이런 행사가 있을 때 어떤 주제로 어떤 공연을 할지 직접 아이디어를 낸다. 한 반에 예산을 정해주면 그 안에서 행사 준비에 필요한 도구, 준비물 등의 가격을 직접 조사해 예산안을 직접 짜기도 한다. 한 교장 선생님은 “이처럼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축제를 준비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7 여의도 세계문화축제’에서 멕시코의 전통 모자를 만들어 쓴 학생(위)과 중국 부스를 운영하는 학생들

세계시민으로 자라요

서울여의도초에서는 다른 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는 축제도 많이 열린다. 중국의 방초지 국제학교·홍콩의 성요셉 소학교 등 외국의 초등학교와도 교류하는 서울여의도초는 지난 9월 운동장에서 ‘2017 여의도 세계문화축제’도 열었다. 세계 여러 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다른 무엇보다 5, 6학년 학생들이 직접 부스를 준비하고 운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5, 6학년 학생들은 반별로 영국, 일본,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 총 12개국의 부스를 만들고 각국의 전통 음식이나 전통 놀이, 문화를 알려주는 코너를 만들어 소개했다. 학생들은 중국 부스에서 중국의 과자를 맛보거나 멕시코 부스에서 멕시코 전통 모자를 만들어 보며 여러 나라의 문화를 몸으로 이해하고 즐겼다.

국제구호단체인 굿네이버스와 함께 마련한 ‘세계 여러 나라 동전 모으기’ 행사도 열렸다. 학생들은 각자 모은 세계 여러 나라의 동전을 이날 운동장에 설치된 저금통에 넣었다. 모인 동전은 저개발국가의 어린이를 돕는 데 이용될 예정이다.​​


서울여의도초의 ‘2017 학생 학부모 선생님이 함께하는 역사 체험’

부모님과 특별한 시간

부모님과 자녀 그리고 선생님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많이 열린다. 특히 아빠들의 참여율이 높은 점이 이 학교의 특징.

지난 5월에는 ‘2017 1학기 아빠와 함께하는 테마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아빠와 자녀로 짝 지어진 140가족이 문경새재(경북 문경시)에서 체험활동을 했다. 최근에는 역사탐방도 다녀왔다. 지난달 11일 90가족과 선생님 20명이 경기 수원시에 있는 수원 화성, 화성행궁, 융·건릉으로 떠났다. 학생들은 노랗고 빨갛게 물든 단풍을 감상하며 정조를 비롯한 조선시대 왕들의 흔적을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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