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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다 알고도 모른 척 했다고?” 고양이, 사람이 쓰는 단어 9초 만에 배운다
  • 김재성 기자
  • 2024-10-24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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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사람 아기보다 더 빨리 단어를 배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양이는 개와 달리 사람의 행동이나 말에 무심(생각하는 마음이 없음)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에 고양이의 시중을 들듯이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을 가리켜 ‘냥집사’라는 표현까지 생겨났지요. 


그런데요. 고양이는 사람이 하는 말을 다 알아듣고도 일부러 까칠한 척하는 것일지도! 고양이가 사람이 사용하는 단어를 9초 만에 배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거든요.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고양이는 아기가 단어를 배우는 것보다 더 빨리 단어를 배운다”면서 “겉으로 드러내진 않더라도 단어의 의미를 아는 고양이들이 많을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어요. 


보도에 따르면 일본 아자부대 연구진은 고양이 약 30마리에게 그림을 여러 개 보여주고 각 그림에 해당하는 단어를 최대 8번씩 반복적으로 들려주었어요. 이후 고양이들에게 다시 그림들을 보여주면서 처음에 학습한 단어와 다른 소리를 들려주었지요. 고양이들은 자신이 처음에 들었던 소리와 다른 소리가 나오자 그림을 바라보는 시간이 처음에 비해 3배 정도 늘었어요. 무언가 잘못됐음을 고양이들이 알아차린 것이지요.


연구진은 “대부분의 고양이가 4번만 듣고도 단어를 배웠고, 단어 하나를 배우는 데 9초가 걸렸다”면서 “이는 최소 20초가 걸리는 인간 아기보다 빠른 속도”라고 말했어요.


이 실험에서 확인한 재미난 사실이 또 있어요. 고양이가 사람의 목소리에는 반응하며 단어를 배우지만 전자기기에서 나는 소리를 통해선 단어를 배우지 못한다는 것. 연구진은 “사람의 목소리에 끌리는 특별한 무언가가 고양이에게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어요.  

 

[한 뼘 더] “더 많이 말 걸며 소통해주길”


“고양이들이 반응하진 않더라도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고양이를 키운다면 고양이에게 말을 더 많이 걸고 소통해보세요.” 이번 연구를 주도한 일본 아자부대의 사호 다카기 연구원이 한 말이에요. 


고양이가 사람 말을 잘 알아듣는다는 연구는 이번에 처음 나온 것은 아니에요. 2022년 프랑스 연구진은 고양이 16마리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는데요. 고양이는 자신의 주인이 내는 소리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밝혔어요. 낯선 사람이 자신을 부르거나, 주인이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는 반응하지 않았지만 주인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면 바로 알아차렸다고!​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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