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쉐이크쉑이 선보인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샌드위치. 쉐이크쉑 제공

떡볶이, 양념치킨과 같은 음식은 매콤달콤한 맛으로 우리들의 입맛을 사로잡지요. 달콤하면서도 매운 이른바 ‘맵달’ 메뉴는 미국 식당에서 큰 인기를 끌어요.

미국의 경제매체 CNBC는 ‘맵달(Swicy) 메뉴가 식당을 장악하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올해 가장 인기 있는 음식 트렌드는 매운맛에 달콤함을 더한 것이라고 소개했어요. ‘Swicy(스위시)’는 ‘매운’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영어 단어 ‘spicy(스파이시)’와 ‘달콤한’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sweet(스위트)’를 합친 말이에요.

CNBC가 인용해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음식점 메뉴의 약 10%가 ‘맵달’ 메뉴라고 해요. 특히 이런 맵달 메뉴의 상당수가 우리나라의 고추장을 사용한 것이라 주목돼요. CNBC는 “한국의 달콤하고 매콤한 고추장 소스가 인기를 끌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맛을 찾게 됐다”고 보도했어요.

매체는 맵달 메뉴의 사례로 미국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쉐이크쉑(Shake Shack)의 한정판 메뉴인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샌드위치를 소개했어요. 이 메뉴는 우리나라의 고추장 양념을 발랐지요.

CNBC는 “맵달맛은 1997년∼2012년 사이에 태어난 Z세대들에게 특히 큰 인기”라면서 “맵달맛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어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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