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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진주 공룡 발자국 화석에서 발견한 사실 “작은 공룡이 날개 퍼덕이며 달렸네”
  • 김재성 기자, 양지원 기자
  • 2024-10-23 1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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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정도 크기인 공룡 벨로키랍토르(랩터)가 날갯짓을 하며 달리고 있는 장면을 상상해 그린 그림. 피즈오아르지(phys.org) 제공




연구팀은 경남 진주에 위치한 ‘진주층’에서 발견된 랩터 발자국 화석(가운데 녹색 선으로 표시)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PNAS 홈페이지 캡처



하늘을 날 수 있는 새는 공룡에서 갈라져 나와 진화(생물이 점차 변해 가는 현상)한 것이라고 알려져요. 이런 진화는 너무 오래전에 이루어진 일이라서 그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았는데요. 우리나라 경남 진주시에서 지난 2010년에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이 실마리가 되어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어요. 공룡이 새(조류)로 진화할 때 어떤 모습이었을지 추측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



김경수 진주교대 교수가 참여한 공동 연구팀은 경남 진주에 있는 1억1000만 년 전의 ‘진주층’에서 발견된 작은 공룡 벨로키랍토르(‘랩터’라고 줄여 부름)의 발자국 화석을 보고 연구를 했어요.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참새 크기의 작은 공룡인 랩터가 남긴 보폭(걸음을 걸을 때 앞발 뒤에서 뒷발 앞까지의 거리). 이 보폭이 발자국에 비해 매우 길다는 것이었어요. 랩터가 남긴 발자국들의 평균 길이는 1.05㎝인데, 보폭의 평균 길이는 55.63㎝였지요. 이를 통해 계산해봤더니 랩터는 1초에 10.5m의 빠른 속도로 달린 것으로 확인됐어요.



연구팀은 랩터가 이렇게나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었던 비결로 “날개가 달린 앞발을 펄럭일 때 만들어지는 공기역학(운동하는 물체에 작용하는 공기의 힘)적인 힘을 사용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어요. 랩터가 날갯짓을 하면서 달렸기 때문에 그냥 걷는 것 보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다는 거예요. 이러한 연구 결과는 공룡이 새로 진화할 때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 짐작하게 하지요.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21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렸는데요. 김 교수는 “한국에서 나온 공룡 발자국 화석으로 조류 비행의 기원(사물이 처음으로 생긴 근본)을 보여줄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말했어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양지원 기자 edujion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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