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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영토 주권 알려야” vs “우리 땅을 굳이 기념할 이유 없어”
  • 남동연 기자
  • 2024-10-23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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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찬반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의 모습. 오는 25일은 독도의 날이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오늘의 키워드] 독도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에 소속된 섬이에요.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약 87㎞ 떨어져 있어요. 독도는 동도와 서도로 나뉘어져 있고 그 주변에 바위섬들이 있어요.



오는 25일(금)은 독도의 날. 1900년 10월 25일 고종황제(1852∼1919)가 대한제국 칙령(임금이 내린 명령) 제41호에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 섬으로 분명하게 드러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정한 날이지요.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예요. 우리나라에서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시대의 역사를 기록한 책 ‘삼국사기’에 나와요. 신라의 이사부 장군이 우산국을 복속(복종하여 따르게 함)하는 과정과, 그가 복속한 우산국이 울릉도와 독도임을 알 수 있지요.



조선의 제4대 왕인 세종(1397∼1450)의 명령으로 만들어진 책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우산(독도), 무릉(울릉도) 두 섬은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아 날씨가 맑으면 바라볼 수 있다”라고 기록돼 있어요. 울릉도에서 날씨가 맑은 날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섬은 독도가 유일하지요.



일본의 문서를 통해서도 독도가 우리 땅임을 알 수 있는데요. ‘돗토리번 답변서’에는 “울릉도와 독도는 돗토리번에 속하지 않는다”고 나와 있고, ‘태정관지령’에는 “울릉도 외 1도(독도)는 본국과 관계없음”이라고 기록되어 있지요.



하지만 일본은 독도의 가치를 탐내며 자기네 땅이라 우기고 있어요. 한 나라의 국토는 영토뿐만이 아니라 바다인 영해, 하늘인 영공까지 포함되는데요. 독도가 자기네 땅이 되면 독도 근처의 넓은 바다와 하늘까지 모두 일본의 것이 되기 때문. 또한 독도 주변 바다에는 천연가스를 포함해 많은 자원이 묻혀 있고,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황금 어장’이기 때문에 경제적 가치를 탐내고 있는 거예요.



이에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요. 국가기념일이 되면 정부차원에서 이날을 크게 기념하게 되겠죠? 그러면 국민이 독도에 대한 의식을 높일 수 있고,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세계에 알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국회의원은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자는 내용의 법안 개정안을 발의(회의에서 논의할 안건을 내놓음)했어요. 김 의원은 “내년부터 사용되는 일본의 교과서 중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차지하여 자리를 잡음)했다’는 내용이 들어있어, 이번 기회에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라는 것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며 그 취지를 설명했어요.



하지만 당연히 우리나라의 땅인 독도를 기념하자는 것은 어색하다는 목소리도 있어요. ‘제주도의 날’ ‘울릉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지 않듯, 독도도 마찬가지라는 것. 또한 국제적으로 이 문제가 시끌벅적해져서 독도가 분쟁의 대상이 되는 게 일본이 원하는 바이기 때문에 국가기념일 지정은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어동이 나는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것에 찬성해.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의 영토야. 국토적, 경제적 가치가 높을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자긍심이기도 하지. 하지만 일본은 독도에 ‘다케시마’라고 이름을 붙이고 근거 없이 독도 영유권(일정한 국토에 대한 국가의 권한)을 주장하고 있어.


이번 기회에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서 전 세계적으로 독도가 우리나라의 땅이며, 일본이 역사 왜곡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해.



▶어솜이 나는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는 것에 반대해.


독도는 이미 우리나라의 영토야. 하지만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하면, 독도가 분쟁의 대상이 되길 바라는 일본에게 오히려 기회를 주게 될 수도 있어.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기보단, 정부가 독도 홍보에 보다 앞장서고 역사 왜곡(역사를 거짓으로 지어 쓰는 일)을 하는 일본에 문제를 제기하는 게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10월 31일(목)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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