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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국립익산박물관, 높이 143㎝ 초대형 치미 최초 공개
  • 남동연 기자
  • 2024-10-22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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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143㎝의 대형 치미가 복원된 모습. 국립익산박물관 제공




성인 남성 3명이서 치미 상부를 옮기는 모습



옛날 왕궁이나 사찰의 지붕 양 끝을 장식하는 기와를 ‘치미’라고 해요. 치미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고 위엄을 높이기 위한 장식인데, 지붕 양 끝에 달린 날개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일반적으로 치미는 발견되더라도 건물의 가장 높은 곳인 용마루(지붕 가운데 부분에 있는 가장 높은 수평 마루)에서 떨어진 조각 상태라 대부분은 전체 형태를 파악하기 어려워요. 그럼에도 시간의 흐름 속에서 쌓여온 역사의 흔적이기 때문에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되지요.



최근 국립익산박물관(전북 익산시)이 백제 시대의 최대 사찰인 미륵사 터에서 발굴한 치미를 선보이는 ‘미륵사지 출토 치미-제작, 폐기, 복원의 기록-’ 전시를 열어 눈길을 끌어요. 해당 전시는 내년 3월 3일(월)까지 열리지요.



7세기에 조성된 미륵사지에서는 다양한 형태와 문양을 담은 치미 조각이 900점 이상 출토(땅속에 묻혀 있던 물건을 파냄)된 바 있어요. 이번 전시에서는 출토된 치미를 바탕으로 치미의 내부 구조 및 제작 방법 등을 살펴볼 수 있어요. 또한 이물질 제거, 색 맞춤 등 치미의 보존 처리 과정도 살펴볼 수 있지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초대형 치미를 복원해 최초로 선보이는 건데요. 복원된 치미의 높이는 무려 143㎝에 이르러요. 국내에 있는 치미 중 신라 황룡사 치미(높이 182㎝)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보여요.



국립익산박물관은 “치미의 크기를 통해 건축물의 규모를 살펴볼 수 있다”며 “다양한 문양과 형태가 남아있는 미륵사지 치미는 고대 한반도 치미의 변화 양상을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문화유산”이라고 밝혔어요.


▶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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