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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일부 극단적인 환경단체 시위에 영국 유명 미술관 “액체 반입 금지”
  • 김재성 기자
  • 2024-10-20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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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환경운동가들이 영국 내셔널갤러리에 있는 반 고흐의 작품 ‘해바라기’에 토마토 수프를 끼얹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영국 런던에 있는 내셔널갤러리. 뉴욕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영국 런던에 있는 유명 미술관인 내셔널갤러리가 방문객들이 물을 포함한 액체류를 갖고 미술관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금지하도록 하는 조치를 실시했어요. 앞으로 이 미술관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아기를 위한 분유 등을 비롯해 처방약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액체류도 들고 들어갈 수 없는 것이지요. 내셔널갤러리가 이런 조치를 실시한 것은 일부 극단적인 환경단체들이 펼치는 시위 때문.


영국 BBC는 “내셔널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는 그림에 대한 일부 환경단체들의 여러 차례의 공격 이후 미술관 측은 액체류의 반입(운반하여 들여옴)을 금지했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영국의 문화 기관이 관람객의 액체류 반입을 금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술관 측에 따르면 2022년 7월 이후 지금까지 총 5차례에 걸쳐 작품 훼손 시도가 있었다고 해요. 2022년 9월에는 내셔널갤러리에 있는 네덜란드 출신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의 작품 ‘해바라기’에 토마토 수프가 범벅되는 일이 발생했어요. 이 작품에 토마토 수프를 끼얹은 사람들은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이라는 영국의 환경단체 소속 활동가들. 지구의 환경오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 이런 일을 벌인 것이지요.


내셔널갤러리 측은 “이런 일로 인해 작품이 훼손되고, 방문객과 직원이 고통 받았으며 모든 사람이 어디서나 훌륭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미술관의 사명(맡겨진 임무)이 방해를 받았다”면서 “이제 방문객, 직원, 작품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밝혔어요.


미술관은 방문객들에게 최소한의 물품만 갖고 오라고 권했으며 앞으로 모든 가방을 검사할 것이라고도 밝혔어요. 또 액체류 반입을 금지하는 대신 미술관 내부에서 물을 무료로 쉽게 마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도 했지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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