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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여기가 라쿤들 밥 주는 ‘맛집’이라며?”
  • 김재성 기자
  • 2024-10-13 12: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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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가정집 마당을 점령한 라쿤들. 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너구리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을 잘 따르는 동물인 ‘라쿤’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이 많지요? 그런데, 만약 100마리에 달하는 라쿤들이 우리 집 앞마당을 점령하고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실제로 이런 일이 미국에서 일어났어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주에 사는 한 여성은 자신의 집 마당을 점령한 라쿤 떼들에 화들짝 놀라 911(우리나라로 치면 119)에 전화를 걸어 “우리 집이 라쿤 떼들에게 포위당했다”는 신고를 했다고 해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여성은 자신의 집 앞에 찾아오는 12마리 정도의 라쿤을 위해 음식을 남겨두곤 했대요. 무려 35년 동안이요. 그런데, 6주 전부터 집 앞에 찾아오는 너구리의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 현장에 출동한 보안관도 마당에 진을 치고 모여 있는 라쿤들의 수에 깜짝 놀랐다고 해요. 라쿤들이 갑자기 떼 지어 이 집 마당에 등장한 이유에 대해선 밝혀지지 않았어요.


현지 보안관 사무소의 대변인은 “라쿤들 사이에서 소문이 퍼진 건지 모두가 여성의 집 앞에 나타나 식사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어요. 라쿤들은 점점 더 공격적으로 변해 여성을 계속 쫓아다니거나 자동차 주변에서 차를 에워싸고 차를 긁기도 했다고.


현지 당국은 “라쿤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 법을 어긴 것은 아니지만 야생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어요. 동물들이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잃어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 특히 일부 야생동물은 사람이나 애완동물에게 전염되는 병을 퍼뜨릴 수 있다고 하네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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