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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롯데리아 '이중가격제' 도입... 프랜차이즈 업체들, 배달앱 속속 벗어난다
  • 남동연 기자
  • 2024-09-25 1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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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는 지난 24일부터 이중가격제를 도입했다. 뉴시스



[오늘의 키워드] 배달 플랫폼


소비자에게 음식점과 메뉴 정보를 제공하고, 주문·결제·배달 서비스 등을 연계하여 편리하게 음식 배달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에요. 일반적으로 음식점은 배달 플랫폼에 주문 중개 수수료, 광고비, 배달비를 지급해요. 대표적으로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이 있어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가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과 배달해주는 제품의 가격을 다르게 받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한다고 최근 밝혔어요. 음식을 매장에서 먹거나 포장을 하는 게 아닌, 배달로 주문할 경우 단품은 700∼800원, 세트는 1300원을 더 받는 거예요.



이는 배달 플랫폼들이 연이어 무료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각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들이 부담해야 할 수수료 및 배달비가 늘었기 때문. 롯데리아 측은 “배달 수수료·중개료·배달비 등 비용이 매출 대비 평균 약 30%를 차지한다”며 “배달 플랫폼들의 무료 배달 서비스 도입으로 각 가게들의 비용 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어요.



최근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은 무료 배달 서비스 ‘배민 클럽’을 시작했는데요. 소비자가 한 달에 3990원을 내면 배달비 무료 또는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예요. 하지만 배민 클럽이 도입되며 배민을 이용하던 사장님들은 배달비를 직접 부담하게 돼 비용 부담이 크게 늘었어요.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KFA) 관계자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하는 가게가 늘고 있다”고 말했어요. 맥도날드는 이미 이중가격제를 시행하고 있고, 맘스터치도 일부 가게에서 이중가격제를 시범 운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배달 플랫폼을 이용하는 자영업자 약 1000명은 월평균 매출 약 1832만 원 중 428만 원(23.4%)을 배달 플랫폼에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배달 플랫폼에 내야 하는 중개수수료와 광고비가 만만치 않은 것. 이에 프랜차이즈 업체를 비롯한 일부 자영업자들이 배달 플랫폼을 벗어나는 ‘탈 배달앱’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어요.



하지만 많은 소비자는 배달 플랫폼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해요. 대부분의 가게 사장님 입장에서 이 플랫폼을 이용하지 않으면 손해가 크고, 그렇다고 플랫폼을 계속 이용하면 배달 비용 부담이 너무 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 것이죠.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자기 회사가 직접 개발한 배달앱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어요. 롯데리아 측은 “자사 앱 ‘롯데잇츠’를 통해 1만4000원 이상 주문할 시 무료 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지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인 BBQ, 교촌치킨도 자기 회사의 앱을 통해 주문하는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어요.







▶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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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studyking   2024-09-30

      이중가격제 도입 이전에도 은근슬쩍 배달되는 음식과 매장에서 판매하는 음식의 값이 다른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그 피해를 고스란히 소비자가 져야 한다는 점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배달앱과 프랜차이즈 업체 간의 현명한 해결책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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