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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중국에서 하루 1만 명 동시 결혼, 역사상 최대 규모
  • 남동연 기자
  • 2024-09-25 1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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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지난 22일 역대 최대 규모의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글로벌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지난 5월 중국 정부가 베이징에서 주선한 합동결혼식의 모습



붉은색 예복을 입은 신랑 신부가 혼인 서약서를 낭독하고 있어요. 그런데 둘, 넷, 여섯… 아니, 무려 1만 명이 동시에 결혼을 하네요. 이게 무슨 일이죠?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정부 주도로 5000쌍의 커플이 동시에 결혼식을 올렸어요. 이들은 베이징 등 전국 50개의 결혼식장에서 꽃을 들고 선물을 교환하며 “함께 살며 함께 늙어가겠다”고 말했지요.



이는 중국 정부가 저출산 현상과 관련있는 낮은 혼인율을 높이기 위해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로 합동결혼식을 주선한 건데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 1위 인구대국의 타이틀을 갖고 있었던 중국에서조차 청년들이 높은 결혼 비용 등 경제적 부담으로 결혼과 출산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에요.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에선 약 343만 명이 결혼했는데, 이는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지요.



인구통계 전문가 허야푸는 “최근 중국의 혼인율이 줄어드는 이유 중 하나는 높은 결혼식 비용”이라며 “합동결혼식은 값비싼 예물(결혼을 할 때 신랑과 신부가 기념으로 주고받는 물품), 사치스러운 예식을 간소화시켜 혼인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어요.



이 외에도 중국 정부는 혼인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한 지방정부는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 신혼부부에게 지난 3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복권을 증정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요. 또한 올해 중국의 한 대학에서는 긍정적인 결혼 문화를 알리고, 중국의 결혼 관습을 개혁하고자 ‘결혼학과’를 새롭게 만들기도 했어요.

▶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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