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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형형색색 아름다운 호수, 인간의 욕심이 만든 결과?
  • 김재성 기자, 양지원 기자
  • 2024-09-24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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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에 있는 유명한 호수인 ‘모닝글로리 풀’은 다채로운 색을 띤다. 카우보이 스테이트 데일리 홈페이지 캡처




‘모닝글로리 풀’은 원래 짙은 푸른색이었지만 관광객들이 던진 이물질에 의해 그 색깔이 바뀌었다. 미국 공원관리청 제공




1950년 ‘모닝글로리 풀’에서 꺼낸 동전의 모습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에는 녹색, 노란색, 주황색을 띠는 아름다운 온천 호수인 ‘모닝글로리 풀(Morning Glory Pool)’이 있어요.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미국 △와이오밍 △몬태나 △아이다호 주에 걸쳐 있으며 우리나라 서울시 면적의 14배가 넘을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하지요. 매년 수백만 명의 관람객이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방문하는데, 다채로운 색을 자랑하는 모닝글로리 풀은 광활한 공원에서도 손꼽히는 명소입니다.



모닝글로리 풀의 이름은 그 겉모습을 보고 지어졌는데요. ‘모닝글로리’는 나팔꽃을 뜻하는 영어 단어이지요. 그런데 푸른색의 꽃인 나팔꽃과 현재 모닝글로리 풀의 모습이 크게 달라서 조금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이에 대해 공원 관계자들이 “원래 ‘모닝글로리 풀’은 짙은 푸른색이었다”고 밝힌 내용이 최근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보도되었어요.



짙은 푸른색의 호수가 다채로운 색깔로 바뀌다니, 어떻게 된 일일까요? 호수 색깔의 변화는 방문객들이 수십 년 동안 재미 삼아 호수에 동전을 던지면서 일어났어요. 동전 던지기가 매우 심했던 1950년도에는 이 호수에 ‘쓰레기통’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지요.



사람들이 버린 동전은 온천 바닥에서 뜨거운 물이 솟는 구멍을 천천히 막았어요. 그러자 물의 온도가 서서히 낮아졌고, 미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것. 이전에는 뜨거운 물에서 살 수 없었던 미생물이 호수 중앙에서 살게 되었고, 그 결과 호수의 가운데 부분이 노란색과 주황색을 띠게 되어 맑은 파란색으로 보이는 면적이 줄어든 거예요.



한편 공원 관계자는 현재는 관람객이 쓰레기를 거의 버리지 않아 청소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했어요.



[한 뼘 더] 호수 입구에 안내판을 만들어 보자



모닝글로리 풀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 호수를 지키기 위하여 관광객에게 물건을 던지지 말 것을 안내하는 안내판을 만들어 봅시다. 안내판에는 호수가 푸른색에서 다채로운 빛깔로 변한 이유가 잘 포함되어야 하겠지요? 기사를 읽고 해당 내용도 포함시켜보자고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양지원 기자 edujion8@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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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studyking   2024-09-30

      아름답게만 보았던 호수가 사실은 저런 슬픈 진실을 감추고 있었다니 인간으로서 매우 창피합니다. 유명 관광지에 가서 재미삼아 제가 던진 동전도 저렇게 생태계를 위협할 수도 있었을 거라 생각하니 미안하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주의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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