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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축구 경기를 위한 장소” vs “K팝 팬에게도 열린공간이어야”
  • 김재성 기자, 양지원 기자
  • 2024-09-23 1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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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경기장에서 K팝 공연 열어도 될까?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손흥민 선수가 슛팅을 하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팝 공연인 ‘2019 드림콘서트’의 좌석 모습. 잔디 위에 설치된 그라운드석이 눈길을 끈다. 서울시설공단 제공



[오늘의 키워드] 서울월드컵경기장



2002년 한일 월드컵 경기를 위해 건설된 축구전용구장으로, 현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구장(운동 경기에서 그 팀의 근거지에 있는 경기장)으로 사용되고 있어요. 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이곳을 K팝 가수의 공연장으로 대관(빌려줌)하기도 해요.



서울 마포구에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월드컵경기장)은 축구 경기를 위해 만들어진 축구장이지만 여러 가수들이 콘서트를 개최하는 장소이기도 해요. 경기장 위로 무대가 설치되고, 관객들은 관중석과 경기장의 잔디 위에 마련된 좌석(그라운드석)에 앉아서 콘서트를 즐기는 식이에요.



그런데 서울시가 내년부터 콘서트 등 문화행사를 위한 대관을 진행할 때에는 그라운드석 판매를 제외하겠다고 최근 밝혔어요. 내년부터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위 좌석’은 찾아볼 수 없게 된 거예요.



이러한 결정은 최근 월드컵경기장을 두고 벌어진 축구 팬들의 지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지난 5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선 경기장 잔디 곳곳이 움푹 파인 장면이 중계 화면에 노출됐어요. 이에 경기장 잔디 상태에 대한 축구 팬들의 지적이 이어진 것.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볼 컨트롤도 어렵고, 홈에서 할 때만큼은 (잔디 상태가) 많이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에둘러 말했지요. 그는 지난 10일 오만과의 원정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한 뒤에도 “홈(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할 때 (잔디가)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지요.



이에 일부 축구팬들은 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불량한 원인으로 ‘K팝 콘서트’ 진행을 꼽았어요. 국민신문고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관리를 위해 콘서트 진행을 취소해 달라’는 내용의 민원이 올라오기도 했지요.



서울시는 “국내외에서 케이팝 콘서트 관람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구매하려는 요구)가 있다”며 “2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들일 수 있는 공연장으로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유일하기 때문에 대관을 금지하지는 않기로 했다”면서도 내년부터 콘서트와 같은 행사에선 그라운드석 판매를 제외하고 대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지요.



▶어동이 나는 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에 찬성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우리나라의 모든 시민을 위한 공간이야. 축구 경기를 즐기고 싶은 시민과 음악을 즐기고 싶은 시민 모두 이용할 수 있어야 바람직하지. 우리나라에 서울월드컵경기장만큼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가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콘서트 개최를 금지하면 많은 음악 팬들이 피해를 보게 될 거야. K팝 공연을 개최한 뒤에 잔디를 철저히 관리하면 콘서트가 잔디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어.



▶어솜이 나는 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에 반대해.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축구 경기를 위해 만들어진 시설로,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의 홈 구장이야.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공간인 만큼 그 목적을 위해서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축구 경기장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면 아무리 잔디를 잘 관리하더라도 잔디에 피해가 있을 수밖에 없어. 시설을 원래 목적에 맞게 최대한 잘 유지하기 위해서는 목적 이외의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좋아. K팝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음악 공연을 위한 공연장을 새로 지어야 하는 게 아닐까?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10월 8일(화)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양지원 기자 edujion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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