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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인기 크리에이터 김켈리를 만나다... "어린이들에게 웃음 충전해줄게요!"
  • 장진희 기자
  • 2024-09-23 0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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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크리에이터 김켈리를 만나다.


유튜브, 틱톡 등에서 활동하는 숏폼 크리에이터 김켈리. 김켈리 제공




크리에이터 김켈리(가운데)를 만난 동아어린이기자 안아빈 양(왼쪽), 박영율 군



“어린이에게 웃음을 줄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답니다.”



어린이들의 배꼽을 빠지게 하는 웃긴 콘텐츠를 주로 선보이는 크리에이터인 김켈리 님은 최근 어린이동아와 만나 이렇게 말했어요. 김켈리 님은 유튜브에서 93만 명(22일 오전 기준)이 넘는 구독자를 가진 인기 크리에이터. 그는 초등생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콘텐츠를 1분가량의 짧은 상황극으로 압축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선보이고 있어요. 반장 선거에 나갔다가 떨어진 어린이, 급식 시간에 편식하는 어린이 등을 직접 연기하는 것.



뿐만 아니라 김켈리 님은 직접 창작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현실에 없는 캐릭터와 이야기를 다루기도 하지요. ‘신비마트 시리즈’가 바로 그것. 신비로운 마트에서 마녀가 파는 다양한 마법 상품을 구입한 어린이들에게 닥치는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예요. 김켈리 님의 대표 콘텐츠는 최근 만화책 ‘김켈리의 신비마트 1’(베가북스)로 출간되기도 했어요. 동아어린이기자 박영율 군(서울 영등포구 서울여의도초 6)과 안아빈 양(충남 천안시 천안삼거리초 5)이 김켈리 님을 만나 신비마트의 탄생 배경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어요.



공감 이끌어 내니 인기 쑥 ↑



신비마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신비마트 사장을 연기하는 김켈리(왼쪽)와 마법펜을 갖게 된 학생을 연기하는 김켈리. 김켈리 유튜브 동영상 캡처




“제가 만든 이야기가 담긴 만화책이 서점에 놓이게 되다니…. 정말 꿈만 같은 일이에요!” 박 군이 “신비마트가 책으로 나온 뒤 어떤 기분이 드셨나요?”라고 묻자 김켈리 님은 이렇게 말했어요. 한때 꿈이 만화가였을 정도로 만화를 좋아했던 그는 “내가 만든 이야기와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만화를 내는 것은 살면서 꼭 이루고 싶은 것 중 하나였는데 현실이 됐다”고 말했어요.



시험을 앞두곤 공부를 많이 했든 적게 했든 누구나 초조해지지요. ‘정답만 콕콕 집어주는 펜’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을 거예요. 김켈리 님은 “이처럼 어린이들이 일상적으로 느끼는 고민을 해결해주는 마법 물건을 등장시키니 콘텐츠가 인기를 끌게 됐고 책으로도 나올 수 있게 됐다”고 했어요. 시리즈의 1권에는 정답을 써주는 마법펜과 용돈이 무한대로 나오는 마법지갑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등장해요. 모두 김켈리 님의 원작 영상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것. 그는 “신비마트 시리즈는 재미를 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학생이 마법 물건에 의지하지 않고도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성장 스토리를 의도적으로 담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그가 만화를 만드는 과정은 쉽지 만은 않았어요. 영상은 영상대로 만들면서 만화에 들어갈 캐릭터와 이야기를 하나하나 새롭게 구성해야 했기 때문. 특히 만화의 주인공인 ‘김켈리’를 완성하는 데 공을 들였다고. 그는 “만화 속 김켈리의 머리스타일과 옷차림, 하다못해 얼굴에 칠해진 홍조까지도 고심 끝에 정하게 됐다”며 “어린이 구독자들이 낸 아이디어가 큰 도움이 됐다”고 했어요.



“나만의 이야기로 고쳐 쓰지요”


김켈리 님은 불과 몇 년 전까지 초등학교에서 어린이를 가르치던 교사였어요. 2014년 처음 교사가 돼 2020년 말까지 일했지만 건강이 나빠져 그만둬야 했지요. 안 양은 “교사를 지낸 경험이 크리에이터로 활동할 때 어떤 도움이 됐나요?”라고 물었어요.



“교사 시절 ‘어떻게 하면 같은 내용이라도 더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를 치열하게 고민했어요. 예를 들어 길이를 비교하는 과정을 가르칠 때 교과서에 나온 대로 긴 자와 짧은 자를 비교하게 하는 것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포켓몬 빵끼리 비교하게 하면 주목도가 높아져요. 이런 경험이 웃긴 콘텐츠를 만들 때도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김켈리 님은 ‘알고 보면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 등 콘텐츠를 만들 때 온라인에서 인기를 끄는 글, 영상을 참고해요. 다만 그는 “원래 있는 이야기를 그대로 가져오지 않는다”며 “어린이들이 이해할 수 있으면서도 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각색(고쳐 씀)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설명했어요. 최근 그는 인공지능(AI) 채팅 로봇과 대화하며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기도 한다고.




김켈리가 자신의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촬영하는 모습



“꾸준함은 내 무기”


“크리에이터는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기도 해요.”



김켈리 님은 2021년부터 주말도 없이 매일 3편의 숏폼(짧은 형식)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어요. 그의 하루 일과는 수년 째 같아요. 오전에는 3편의 영상을 촬영한 뒤 남는 시간에 전날 찍은 영상을 마지막으로 편집하는 과정을 거쳐요. 오후에는 다음날 오전에 촬영할 영상의 대사 등을 작성하지요. 그야말로 빈틈없는 하루를 보내는 것.



그는 “꾸준함이 나의 특별함이 됐다”면서도 “수년 째 같은 일상을 반복하다보니 조금 지치는 것 같아 자신과 주변을 돌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단 계획도 있다”고 말했어요.



“제 영상을 보고 친구들과 친해지는 방법을 배웠단 어린이가 있었는데, 그런 사례를 들을 때 힘이 나요. 앞으로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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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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