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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13cm 높이로 점프… 인간 근육의 움직임 보고 개발한 ‘로봇 다리’
  • 김재성 기자, 양지원 기자
  • 2024-09-10 1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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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근육’이 부착된 다리를 장착한 로봇은 울퉁불퉁한 땅 위에서 걷거나 뛸 수 있고, 장애물을 스스로 감지해 피할 수 있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홈페이지 캡처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 다리(오른쪽)에는 전기 유압식 구동 장치가 붙어 있고, 기존의 로봇 다리(왼쪽)에는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의 팔다리 움직임을 보면 왠지 딱딱하고 어색해 보이지요? 앞으로는 이런 단점을 극복한 로봇이 나올 수도 있어요.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등 국제연구진은 인간의 부드러운 근육 움직임을 모방한 ‘인공근육’이 장착된 로봇 다리를 만드는 데 성공했어요.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지요. 이렇게 개발된 로봇 다리는 자갈, 바위 같은 것이 깔린 울퉁불퉁한 땅에서도 걷고 뛰어다닐 수 있어요.



인간이 팔다리를 구부리는 동작을 할 때는 뼈에 붙은 서로 다른 근육이 반대로 움직여요. 팔을 구부릴 때 안쪽 근육이 볼록 오므라들고 바깥쪽 근육은 팽팽하게 늘어나는 식이지요. 그런데 기존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우에는 다리에 근육이 아닌 모터(전기 에너지를 회전 에너지로 바꾸는 장치)가 달려 있어서 움직임이 뻣뻣했어요.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등 국제연구진은 인간의 근육 구조를 보고 로봇 다리 골격(뼈대) 앞뒤에 ‘인공근육’을 붙였어요. 그동안 휴머노이드 로봇 움직임의 중심이 되었던 모터를 뺀 것. ‘인공근육’은 기름이 채워진 비닐봉지가 줄줄이 이어진 형태인 ‘전기 유압식 구동 장치’로 구현됐어요. 각 비닐봉지 표면에는 전기가 통하는 물질이 부착되어 있어서 전기를 흘려보내면 봉지 안의 기름을 한쪽으로 밀어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오므라들고 팽팽하게 늘어나는 근육 움직임을 따라한 거예요.



이 연구를 진행한 취리히연방공대의 로버트 카츠슈만 박사는 “인공근육을 만드는 데 필요한 부품이 비싸지 않다”면서 앞으로 이 기술이 많이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어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양지원 기자 edujion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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