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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극심한 가뭄으로 식량난에 허덕이는 나미비아, 야생동물 사냥 결정
  • 김재성 기자, 양지원 기자
  • 2024-08-28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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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국립공원의 코끼리. 로이터 홈페이지 캡처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 계속된 가뭄으로 인해 짐바브웨에 위치한 한 농장의 옥수수가 시들어 있는 모습. CNN 홈페이지 캡처



코끼리 83마리, 하마 30마리, 버팔로 60마리, 임팔라 60마리, 누우 100마리, 얼룩말 300마리….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인 나미비아가 자신의 나라에 살고 있는 총 723마리의 야생동물을 사냥하겠다고 최근 밝혔어요. 멀쩡한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식량난 때문. 최근 나미비아는 아주 심한 가뭄에 시달리면서 먹을 것이 떨어진 상황. 많은 국민이 식량난에 고통 받자 야생동물의 고기를 주민들에게 나눠주기로 결정한 것이지요.



로이터 통신은 “나미비아 환경부는 723마리의 야생동물을 사냥해 얻은 고기를 가뭄으로 먹을 것이 없는 사람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나미비아 정부와 계약을 맺은 전문 사냥꾼들은 이미 야생에서 157마리의 동물을 사냥해 5만6800kg 이상의 고기를 얻었어요. 나미비아 환경부는 “국민을 위해 야생동물 같은 천연자원을 사용해도 된다는 내용이 나미비아의 헌법(한 나라의 최고법)에 포함되어 있는데, 이번 조치는 이에 맞는 것”이라고 밝혔어요. 실제로 많은 야생동물이 사는 아프리카 국가 정부는 종종 야생 동물 수를 적절하게 유지하거나 사람들을 위한 목적으로 사냥을 허용하기도 해요.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미비아에서는 나라가 비상 상황을 위해 모아둔 식량의 양의 84%가 고갈됐어요. 최악의 가뭄으로 인해 식량이 부족해진 것. 나미비아 인구의 거의 절반이 앞으로 몇 달 동안 식량난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 상황에서 야생동물의 고기를 배급하는 결정이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돼요.



[한뼘 더] 아프리카의 가뭄 상황은 ‘최악’ 


국제연합(UN·유엔)에 따르면 나미비아가 위치한 남부 아프리카 지역은 현재 수십 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어요. 바닷물의 온도가 올라가는 엘니뇨 현상 때문인데요. 비가 내리지 않아 가뭄이 발생하자 농작물이 잘 자라지 않게 되어 식량난이 덮친 것이지요.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 남부지역에서 약 7000만 명이 식량 부족으로 굶주리고 있어요. 이에 따라 잠비아와 짐바브웨는 국가 재난을 선포하기도 했지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양지원 기자 edujion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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