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글로 바꾸는 초소형 MiBMI 칩. EPFL 제공
연필로 쓰거나, 키보드를 두드리거나, 음성을 인식해야만 글이 써지지요. 그런데 최근 생각만으로도 글을 쓸 수 있게 하는 초소형 칩이 개발됐어요.
미국 과학 매체 뉴아틀라스에 따르면 최근 스위스 로잔연방공대(EPFL) 연구진은 사람의 뇌에 넣는 초소형 칩 MiBMI를 개발했어요. MiBMI는 ‘마이크로 뇌-기계 인터페이스’의 영어 약자.
연구진에 따르면 사람이 글자를 쓰는 것을 상상할 때는 뇌에서는 독특한 신호가 나오는데요. MiBMI는 이 신호를 감지하고, 해독(잘 알 수 없는 암호나 기호 등을 읽어서 품)해 화면에 글자가 써지도록 해요. MiBMI는 현재 문자 31개를 해독할 수 있고, 정확도는 91%에 달한다고.
더 놀라운 건 칩의 크기예요. 면적이 고작 8㎟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작고 얇아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개발한 뉴럴링크의 칩이 두 손가락으로 집을 수 있을 정도로 작았다면, MiBMI는 한 손가락 위에 올려놓고 봐도 작게 느껴질 정도지요.
연구진은 앞으로 이 칩이 마비가 된 환자 등 소통이 힘든 사람들을 도와줄 것으로 기대해요. 연구진은 “MiBMI를 사용하면 적은 전력으로도 정확하게 글을 입력할 수 있다”며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이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어요.
▶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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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sung0613 2024-09-01
연필로 쓰거나,키보드를 두드리거나,음성 인식을 해야 글을 쓸 수 있는데 뇌에 칩을 넣어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글을 쓸 수 있다니 저런 발명품들이 많이 발명되어 미래에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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