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앞 바다에서 도로를 발굴하는 모습. 자다르대 제공

고대 도시를 3D로 복원한 지도의 샘플. 브래드포드대 제공

빙하가 녹으면 海水面이 상승해 육지가 바다에 잠기지요. 과거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약 7000년 전 바다에 묻힌 고대 도시가 최근 3D(입체) 지도로 복원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브래드포드대와 크로아티아 자다르대 연구진은 지난해 크로아티아 앞 바다에 묻힌 고대 도시에서 석기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도로를 발견했어요. 당시 연구진은 최첨단 수중 3D 장비를 이용해 수중 스캔을 실시했는데요. 바닷속 도시를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이런 장비를 활용한 것은 최초였어요.

이후 연구진은 고대 도시를 3D 형태로 복원했고, 최근 그 지도를 공개했어요. 연구진은 “3D 스캐닝으로 현장을 복원해 보니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보존 상태가 좋았다”고 밝혔어요.

또한 “당시 도시에 사람이 살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들이 남긴 유물(선대의 인류가 후대에 남긴 물건)을 찾는 것”이라고 밝혔어요. 3D 복원을 통해 지형(땅의 생긴 모양)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기 때문에 수중 발굴의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요.

한편 연구진은 올해 말 3D 지도를 통해 드러난 장소를 자세히 알아보고자 잠수부를 바닷속으로 보낼 계획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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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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