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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뉴스] 베네수엘라, 마지막 빙하마저 모두 잃었다
  • 전선규 기자
  • 2024-05-30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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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다 주 시에라 네바다 국립공원 훔볼트 봉우리에 있던 베네수엘라의 마지막 빙하의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땅 위에 쌓인 눈이 오랜 시간 녹고 얼기를 반복하면서 만들어진 커다란 얼음덩어리인 ‘빙하’가 기후변화로 인해 빠르게 녹아내리고 있다는 소식이 속속 전해졌지요. 이 가운데 남미 나라 베네수엘라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빙하를 모두 잃은 첫 번째 나라가 됐어요.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은 “베네수엘라 북서부의 메리다 주 산악지역에 남아있던 훔볼트(라 코로나) 빙하가 약 2만㎡도 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최근 보도했어요.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빙하를 ‘약 10만㎡ 이상의 얼음 地帶’라고 정의해요. 국제 지구빙하권 기후 이니셔티브(ICCI)는 “훔볼트 빙하는 더 이상 빙하라고 볼 수 없을 만큼 크기가 작아졌다”고 설명했어요.


남미 대륙 서부에 길게 걸쳐 있는 안데스산맥을 따라 베네수엘라에 있던 6개의 산악 빙하 중 5개가 지난 2011년까지 모두 녹아내렸어요. 그중 훔볼트 빙하만이 홀로 남아 10년 넘게 버텨왔지요. 과거 445만㎡에 달했던 훔볼트 빙하는 현재 터무니없이 작아져 ‘빙원(지표의 전면이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 있는 극지방의 벌판)’으로 재분류됐어요. 그간 전문가들은 훔볼트 빙하가 앞으로 10년간은 버틸 것으로 전망했지만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녹고 말았지요.


베네수엘라 정부와 과학자들은 최후의 빙하를 지키기 위해 특수 소재로 만든 덮개를 씌우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역부족이었어요. 전문가들은 훔볼트 빙하가 있던 자리에 남아 있는 얼음 흔적마저 앞으로 2∼5년이면 완전히 녹아 없어질 것으로 내다봤어요.




▶어린이동아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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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studyking   2024-06-09

      기후변화가 일어나 해수면이 상승하고, 빙하도 녹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가 예시로 빙하가 다 녹고 있으니 하루빨리 저희가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노력합시다.

    • 어동1
    • jisung0613   2024-06-02

      기후변화 때문에 빙하가 없어지고 있다니 나라도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해 노력을 해야겠다.

    • 어동1
    • khkim654800   2024-05-30

      기후 변화로 인해 빙하가 모두 녹아 사라지고 있군요 제가 기후변화가 심해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생각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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