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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실패해도 괜찮아”… 졸업식에서 1000달러씩 선물한 미국 억만장자
  • 남동연 기자
  • 2024-05-22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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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억만장자 기업가 로버트 헤일(오른쪽)이 16일(현지시간) 매사추세츠 주 다트머스대 졸업생 1000여 명의 학생들에게 각각 1000달러씩을 나눠줬다. 다트머스=AP뉴시스



“내가 여러분이 만난 사람 중 가장 ‘루저(loser·패배자)’일 수 있지만 지금은 성공했다. 실패해도 괜찮은 게 인생이다.”



미국의 억만장자 기업가 로버트 헤일(57)이 최근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다트머스대 졸업생 1000여 명에게 각각 1000달러(약 136만 원)씩 선물했어요.



헤일은 미국의 한 통신업체의 창업자이자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지분을 갖고 있는 부자예요. 포브스가 추정한 그의 자산은 최소 54억 달러(약 7조3600억 원)이지요.



AP통신에 따르면 헤일은 이날 졸업식에 연설자로 참석했어요. 지금은 억만장자지만, 2002년에 회사가 파산하는 어려움을 겪은 그는 연설에서 “10억 달러(약 1조 3650억 원)를 잃은 사람을 만난 적이 있느냐”며 “다시 성공하기까지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그 과정에서 도움을 준 사람들을 기억하고 보답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어요.



연설 이후 헤일은 현금이 가득 담긴 트럭을 가리키며 1000여 명의 졸업생들에게 “돈을 쏟아붓겠다”고 선언했어요. 비가 오는 날씨에 우산 아래 웅크리고 있던 졸업생들은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지요.



헤일은 1000달러를 봉투 2장에 500달러씩 나눠 졸업생들에게 선물하며 특이한 조건을 내걸었어요. “500달러는 본인이 갖고, 500달러는 기부하라”고 당부한 것. 그는 “여러분에게 ‘기부’라는 선물을 포함해 총 두 가지의 선물을 주고 싶다”며 “지금과 같은 힘든 시기에는 나눔, 배려, 기부의 필요성이 더 크다”고 했지요.



한 졸업생은 현금을 받고 기뻐하며 “500달러로는 학자금 대출을 갚고, 나머지 500달러는 극단 동아리와 합창단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말했어요.



한편 헤일은 다트머스대 이전에도 보스턴대, 퀸시칼리지 학생들에게도 같은 선물을 해왔어요. 그가 앞으로 어느 대학의 졸업식에 등장할진 알 수 없지만, “내년에는 더 많은 현금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한 뼘 더] 내가 1000달러를 받는다면?


로버트 헤일은 졸업생들에게 1000달러(약 136만 원)를 선물하며 500달러는 본인을 위해, 500달러는 기부를 하라고 당부했어요. 내가 만약 1000달러를 받은 학생이었다면 돈을 어디에 어떻게 쓸지 아래에 적어보아요.


▶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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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studyking   2024-05-27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미국의 억만장자의 행동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특히 반은 기부하라는 그의 말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졸업생들이 졸업 후에도 꼭 기부를 실천하는 사람이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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