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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난기류로 사상자 낸 싱가포르 여객기… “지구온난화에 난기류 발생 잦아질 것”

권세희 기자  |   2024-05-23


심각한 난기류로 비상착륙한 싱가포르 여객기. CNN 홈페이지 캡처


비상착륙 후 비행기 내부의 모습. 비행기 내부가 아수라장이 됐다. NBC뉴스 홈페이지 캡처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싱가포르항공 여객기가 난기류로 태국 방콕에 비상착륙하면서 승객 1명이 숨지고 약 70명이 다치는 사고가 21일(현지시간) 발생한 가운데 사고의 원인이 된 난기류가 기후변화로 인해 더 자주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난기류는 방향과 속도가 불규칙하게 바뀌면서 흐르는 기류(공기의 흐름)로 비행 중인 비행기에 충격을 줄 수 있어요.


미국 CNN 등 외신은 “이번 사고처럼 매년 난기류를 겪는 여객기가 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만 약 6만5000대의 비행기가 난기류를 경험하고 있으며 이중 약 5000대는 심각한 난기류와 마주치기도 했다”고 보도했어요. 또 난기류는 지구온난화에 의해 더 자주, 강하게 발생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영국 레딩대 대기학과 폴 윌리엄스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2020년에는 비행기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난기류 발생 건수가 약 40년 전인 1979년에 비해 약 55%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어요. 기후 위기가 계속된다면 수십 년 안에 난기류가 나타나는 빈도가 2∼3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지요.


특히 폴 윌리엄스 교수는 ‘청천 난기류’에 주목했어요. 맑은 날씨에 예고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청천 난기류는 수분이나 습도 차이 등으로 난기류를 잡아내는 항공기 기상 레이더로 관측이 어렵기 때문에 대비가 어렵다는 것이에요.


이런 난기류를 만났을 때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좌석 안전벨트를 항상 매야 한다고 CNN은 전했어요.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2021년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난기류와 관련된 사고 중 부상을 입은 승객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다고 해요. 기내에서는 언제 난기류를 만날지 모르기에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이번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73세 영국 남성으로, 심장마비가 원인인 것으로 보여요. 여객기에는 한국인 1명도 탑승했는데 현재 방콕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요.


[한 뼘 더] 난기류에 막대한 경제적 손해도


난기류로 인한 경제적 손실도 엄청나요. 미국 국립대기연구센터(NCAR)는 난기류로 인해 항공사들이 감당해야 하는 비용이 연간 5억 달러, 우리 돈 약 6800억 원이라고 분석했어요. 항공기 지연뿐만 아니라 심각한 난기류를 통과하면서 항공기의 마모(닳아서 없어짐)가 발생하기 때문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린이동아 |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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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khkim654800 2024.05.30

    지구온난화의 문제가 정말 심각하네요 비행기 탈 때까지 난기류에 신경을 쓰다니요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구 온난화에 대비하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 어동1

    jisung0613 2024.05.25

    난 항상 비행기를 탈 때 마다 사고가 나면 어쩌지 하고 걱정했는데 지금 이 사고처럼 사고가 난다니 무섭다.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 나라도 지구온난화에 관심을 갖고
    환경을 보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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