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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브리핑]

흙탕물 튀고 구덩이 나와도 문제없도록!… 자율주행 기술 개발돼

남동연 기자  |   2024-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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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연이 개발한 기술을 탑재한 자율주행차량이 장애물을 피해 주행하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제공




오염이 된 센서를 세척하지 않았을 땐 차량(위)이 주행이 불가능한 길(노란 점선)로 가서 멈춘다. 단, 센서를 자동으로 세척하자 올바른 길(초록 점선)로 주행한다



자동차가 거칠고 험한 흙길에서 무리 없이 달리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안정적으로 자율주행(스스로 달림)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어요.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은 국내 최초로 오프로드(포장되지 않은 길)에서 자율주행 시 먼지, 진흙과 같은 이물질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이를 실시간으로 제거하는 기술과 그것을 시행하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어요.



기계연에 따르면, 기존에는 진흙이나 흙탕물과 같은 이물질로부터 자율주행차의 센서를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이 없었어요. 따라서 자율주행차 센서에 먼지나 진흙, 눈 등이 쌓이면 차가 장애물을 감지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지요.



이번에 기계연이 개발한 ‘센서 보호·세정 모듈’ 기술을 시행할 경우, 자율주행차 센서에 먼지나 눈, 흙탕물 등이 묻으면 세척액이 분사되고 실시간으로 와이퍼가 이를 닦아내요. 비가 쏟아지고, 눈이 오거나 흙탕물이 튀더라도 자율주행차의 센서가 항상 깨끗하게 유지되므로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요.



뿐만 아니라 기계연은 자율주행차가 급경사가 진 길이나 구덩이 등이 있는 거친 환경에서도 달릴 수 있는 길을 자동으로 찾는 기술도 개발했어요. 이로 인해 오프로드에서도 마음 놓고 자율주행차를 탈 수 있는 것.



이번에 개발된 기술들은 향후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되는 굴착기와 덤프트럭 같은 산업 기계에 탑재될 것으로 기대돼요. 거친 광산 등에서 기계가 구덩이를 피할 수 있고 산업 자원을 캐며 발생하는 흙먼지로부터 센서를 보호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또한 전투 차량이나 수색 차량 등 국방용 자율주행차에도 기계연의 기술이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이동아 |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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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studyking 2024.04.22

    자율주행기능이 탑재된 차들이 점점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운전면허가 없어도 운전을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그에 따른 책임은 피할 수 없으므로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법이나 제도도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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